아시안게임 대표팀 언제 차출?⋯KBO 막판 순위 경쟁 변수

입력 2026-07-2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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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이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 공개 기자회견에서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이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 공개 기자회견에서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2026 아이치ㆍ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이 9월 중순 소집되면서 프로야구(KBO) 정규시즌 막판 순위 경쟁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9일 야구계에 따르면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9월 13∼14일께 소집된다. 선수단은 국내에서 훈련한 뒤 일본으로 출국해 아시안게임 일정을 소화한다.

한국은 9월 21일 오후 6시 30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대만과 조별리그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22일 홍콩, 23일 태국과 맞붙는다. 조 2위 안에 들면 A조 1ㆍ2위와 슈퍼라운드를 치르며 결승전은 27일 열린다.

대표팀 소집 시기는 KBO리그 순위 경쟁이 막바지로 향하는 시점과 맞물린다. KBO는 아시안게임 기간에도 정규시즌을 중단하지 않는 대신 구단별 전력 손실을 고려해 한국 대표 선수 선발 인원을 팀당 최대 3명으로 제한했다. 대표 선수를 다수 배출한 구단들은 정규시즌 막판 핵심 전력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가장 눈에 띄는 팀은 KIA 타이거즈다. 김도영과 박재현, 성영탁 등 3명이 대표팀에 승선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김지찬, 이재현, 배찬승이 차출됐고, kt 위즈는 소형준, 오원석, 박영현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두산 베어스는 곽빈과 최민석, 박준순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롯데 자이언츠에서는 최준용과 김진욱, 윤동희가 선발됐으며, SSG 랜더스는 조병현과 조형우, 정준재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G 트윈스는 문보경과 김영우, NC 다이노스는 김주원, 키움 히어로즈는 김건희가 대표팀에 발탁됐다.

한화 이글스는 노시환과 문현빈에 더해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까지 대만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전력 공백이 더 커졌다. 왕옌청은 올 시즌 17경기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하며 한화 선발진의 한 축을 맡고 있다. 한화는 대만의 공식 요청이 오면 차출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과 대만이 같은 B조에 편성된 만큼 왕옌청이 9월 21일 한국전에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 대만은 왕옌청을 비롯해 린위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트리플A), 정쭝저(보스턴 레드삭스) 등 해외파를 대표팀 명단에 포함했다. 다만 메이저리그 구단의 차출 승인 여부 등에 따라 일부 명단은 변경될 수 있다.

류 감독은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선수 점검과 경쟁국 전력 분석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에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 KIA의 경기를 관전하며 삼성 김지찬, 이재현, 배찬승과 KIA 김도영, 박재현, 성영탁의 컨디션을 확인했다. 29일에는 롯데와 한화의 경기가 열리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를 찾아 한화 왕옌청, 노시환, 문현빈과 롯데 최준용, 김진욱, 윤동희의 경기력을 점검한다.

이달 중순에는 이동욱 대표팀 수비 코치와 함께 미국을 방문해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대만 투수들을 직접 관전하고 전력 분석 자료를 수집했다. 이어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 스프링캠프 시설에서 데이터 분석 시스템과 훈련 프로그램도 살펴봤다.

다음 주에는 대만프로리그를 방문해 현지 선수들을 점검한다. 8월 말에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일본도시대항야구대회를 관전하며 일본 대표팀 전력도 분석할 계획이다.

▲2026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 (출처=유튜브 채널 KBO 캡처)
▲2026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 (출처=유튜브 채널 KBO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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