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증권은 29일 에스티팜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특정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일회성 원가의 영향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9만8500원이다.
에스티팜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08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8.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3억 원으로 41.7% 늘었지만 메리츠증권 추정치인 207억원과 시장 컨센서스 199억원을 각각 11.6%, 7.8% 밑돌았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임상시료 생산부터 상업 생산공정 검증을 위한 사전 공정성능평가와 공정성능평가 배치까지 장기간 생산된 특정 품목이 2분기에 출하되면서 누적 원가가 한꺼번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품목에는 통상 1~2개월인 고정비 배부 기간이 8개월 이상 적용됐다. 향후 상업화 단계에서는 생산 방식과 라인이 변경되는 만큼 같은 수준의 원가 부담이 반복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매출은 796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3.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상업화 프로젝트 비중은 62%를 기록했다. 제2올리고동 가동 이후 13개 신규 프로젝트에서 매출이 발생했으며, 회사는 상반기 8건에 이어 하반기에도 7건 이상의 신규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6월 말 전체 수주잔고는 약 3억 달러로 상업화 프로젝트가 80% 이상을 차지했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수주잔고도 약 2억4000만달러를 유지했다. 2분기에 796억원의 매출을 인식하고도 수주잔고가 사실상 줄지 않아 신규 수주가 출하 물량을 대부분 보충한 것으로 메리츠증권은 판단했다.
저분자화합물 매출도 상업화 품목 확대와 약 20억원의 항체약물접합체용 링커 매출에 힘입어 175억 원으로 늘었다. 최초의 접합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추가 프로젝트를 논의하고 있다는 점도 사업 영역이 단순 올리고 합성에서 링커와 고난도 접합 공정으로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특정 프로젝트의 일회성 원가가 사라지고 제2올리고동 대형 라인이 본격 가동되면서 영업 레버리지가 나타날 전망”이라며 “일부 프로젝트 일정 지연으로 2027년 성장 속도에는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와 저분자화합물의 상업화 물량이 함께 늘어나는 2027~2028년 고성장 방향성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