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SK하이닉스, 상반기 첫 매출 100조 돌파…2분기 영업익 60.5조

입력 2026-07-2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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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79조·영업익 60.5조…'역대 최대'
HBM·AI 서버용 D램·eSSD 판매 확대

(연합뉴스)
(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도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0조542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79조318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57% 증가했다. 순이익은 93조9226억원으로 1242.5%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76%, 순이익률은 118%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31조8950억원으로 사상 처음 100조원대를 돌파했으며, 누적 영업이익은 98조1529억원을 기록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AI 서버용 고성능 제품이 가격 상승을 주도하면서 지난 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다시 넘어섰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전분기에 이어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며 “고대역폭메모리(HBM)와 AI 서버용 D램, 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 최고의 수익성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자료제공=SK하이닉스)
(자료제공=SK하이닉스)

실적 개선에 따라 재무구조도 강화됐다. 2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전 분기 말보다 33조6000억원 증가한 88조원을 기록했으며 차입금은 7000억원 줄어든 18조6000억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순현금은 69조4000억원으로 확대됐다. 회사는 사상 최대 수준으로 확대된 이익과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재무 여력도 크게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는 AI가 사용자를 대신해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형태로 진화하고 다양한 서비스로 확산되면서 메모리 수요 기반이 한층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가 AI 서비스에서 창출한 수익을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메모리 수요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SK하이닉스는 고객들과 중장기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한 다년 계약을 확대하고 있다. 핵심 고객을 포함한 10여 개 고객과 장기공급계약(LTA) 협상을 마무리했으며, 업계 주요 고객들과 추가 논의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중장기 사업 안정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AI 모델 고도화로 메모리 경쟁력이 시스템 아키텍처와 패키징까지 확대되는 만큼,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와 고객 공동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시스템 관점의 메모리 혁신도 추진한다. HBM4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동작 속도를 구현하면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전력 효율과 원가 경쟁력을 달성했으며 2분기 양산 출하를 시작해 하반기 생산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상반기 샘플 공급을 마친 HBM4E에는 기술 성숙도와 양산 안정성을 갖춘 공정을 적용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SOCAMM2는 2분기 판매가 크게 늘었고 10나노급 6세대(1c) 공정 적용 제품 공급도 본격화됐다. 낸드는 321단 제품은 이미 전체 생산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연말까지 국내 생산능력의 50%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고객 수요를 적기에 공급하는 역량을 핵심 경쟁력으로 보고 M15X 양산 일정을 앞당기고 용인 1기 팹과 첨단 패키징 공장 P&T7, 낸드 생산기지 M17 등 중장기 투자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설비투자 원칙(CapEx Discipline)을 유지하며 생산능력과 재무 건전성을 함께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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