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최근 10경기에서 1승 9패에 그친 팀의 부진을 체력 저하 탓으로 돌리지 않았다.
염 감독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체력 관리는 가장 많이 신경 쓴 부분”이라며 “다른 구단과 비교해도 선수들의 체력을 충분히 관리해왔다”고 말했다.
LG는 최근 연패가 이어지면서 순위가 3위까지 내려앉았다. 특히 선발 투수들이 흔들리면서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주는 장면이 반복됐다.
그러나 염 감독은 최근 성적 하락의 원인을 체력 문제로 보지 않았다. 그는 “선발 투수들이 지쳤다면 구속이 떨어지는 등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변화가 나타나야 한다”며 “현재 데이터에서는 그런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력 때문에 성적이 떨어질 상황이었다면 시즌 초반부터 승부를 걸었어야 했는데 그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LG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 전날 코치진의 보직을 대거 개편했다. 염 감독은 “코치진 교체는 팀이 더 나아지기 위해 필요한 부분을 보강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졌다”며 “김일경 코치는 선수들과 소통 능력이 좋아 퀄리티 컨트롤(QC) 코치 역할을 함께 맡겼다”고 밝혔다.
새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의 활용 계획도 공개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112승을 기록한 카라스코는 이날 LG 선수단에 합류했으며 다음 달 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염 감독은 카라스코를 5선발로 기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상대 팀의 5선발과 붙여줘야 경기가 잘 풀릴 가능성이 높다”며 “첫 등판이 중요한 만큼 그렇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인 투수 양우진에게는 계속 기회를 줄 방침이다. 2026 신인드래프트 LG 1라운드 지명 선수인 양우진은 2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지만 ⅔이닝 동안 3실점(2자책점)하며 고전했다.
염 감독은 양우진을 1군 엔트리에 남겨둔 이유에 대해 “지난해 박시원처럼 1군 엔트리 한 자리는 핵심 육성 선수에게 배정한다”며 “경기에서 맞더라도 계속 기용하면서 경험을 쌓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