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지옥’ 동아줄 부부 남편, 파킨슨 증후군…아내 “10년만 더 함께”

입력 2026-07-2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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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178회 주요 장면. (출처=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178회 주요 장면. (출처=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 출연했던 ‘동아줄 부부’ 남편이 방송 후 파킨슨 증후군 진단을 받은 근황을 공개했다.

27일 방송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178회 ‘애프터 특집’ 1부를 통해 ‘준가족 부부’, ‘동아줄 부부’, ‘너가수 부부’의 상담 이후 일상을 전했다.

‘동아줄 부부’ 남편은 2023년 쓰러진 뒤 몸이 경직되고 손이 떨리는 증상을 겪었다. 여러 병원을 찾았지만 3년 동안 정확한 병명을 알지 못했고, 중심을 잃고 넘어지거나 의지와 관계없이 웃음이 나오는 증상도 나타났다.

당시 아내는 치료비와 생계, 집안일까지 혼자 책임지며 지쳐 있었고 부부 갈등도 심각한 상황이었다. 아들은 술을 마신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폭력을 행사했다고 밝혀 충격을 주기도 했다.

방송 후 남편은 오은영 박사가 예상했던 파킨슨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아내는 “언제 끈이 떨어질지 모르는 병”이라며 “남편이 조금만 더 친구가 돼 줬으면 한다. 욕심을 부리자면 5년, 10년만 더 함께하고 싶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부부의 관계에도 변화가 생겼다. 아내는 남편의 건강을 위해 식사를 챙기고 불안정한 자세를 살폈으며, 남편도 걷기 운동을 시작했다. 결혼 17년 만에 처음으로 아내의 생일에 케이크와 꽃을 선물하고 “사랑해, 미안해, 고마워”라고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아들과의 관계 역시 회복 중이었다. 남편은 가족에게 다시는 폭력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아내는 “절박해서 잡은 동아줄이 저에게는 금줄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생활비 문제로 갈등을 겪었던 ‘준가족 부부’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남편은 상담 직후부터 매달 생활비 100만 원을 자동이체했고 실제 통장 내역에서도 한 차례도 지급이 밀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은 서로의 자녀들과 안부를 주고받으며 관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너가수 부부’ 남편도 생활 습관을 바꿨다. 방송 당시 심한 성인 ADHD 증상과 난폭한 운전 습관을 보였던 남편은 해야 할 일을 메모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생활을 관리하기 시작했다. 운전할 때도 교통 신호를 살피는 등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오은영 박사의 조언에 따라 식당을 열었으며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가수 활동도 병행하기로 했다.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의 ‘애프터 특집’ 2부는 8월 3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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