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3대주주로…증권가 "네이버, 의심을 거둘 시점"

입력 2026-07-28 07:26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네이버)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가 엔비디아의 투자를 유지한 가운데 증권가는 네이버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을 위한 확실한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네이버는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1조4809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투자 완료 시 엔비디아는 네이버 지분 4.55%를 확보하며 국민연금(8.21%), 블랙록(6.11%)에 이어 3대 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네이버는 증자로 인한 주가 희석을 방지하기 위해 자사주 3.1% 소각도 함께 발표했다.

이번 투자의 선결 조건은 지분 투자금을 제외하고 AI 팩토리 사업 확장을 위한 최소 90억달러(약 12조4000억원)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하는 것이다. 네이버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브룩필드를 12주간 독점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인프라 구축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나증권은 이번 투자의 가장 큰 의미로 네이버에 대한 직접 투자 방식을 꼽았다. 당초 시장에서는 별도의 특수목적법인(SPV) 설립을 예상했으나, 직접 투자가 이루어짐으로써 AI 데이터센터(DC) 운영 수익을 네이버가 온전히 가져올 수 있게 됐다. 공시에 따르면 '당사는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 구축 및 운영을 주도하며 엔비디아는 GPU 공급의 주체로 참여'하는 것으로 정정됐다. 엔비디아가 글로벌 고객 발굴 및 매출·사업 리스크를 공동 부담한다는 문구를 삭제됐다.

이는 엔비디아가 코어위브, 네비우스 등 주요 네오클라우드(Neo Cloud) 기업들에 지분을 투자해 AI 생태계를 확장해 온 전략과 동일하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지분 투자로 네이버가 글로벌 네오클라우드 시장의 확실한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임이 확정됐다"며 "3분기 내로 고객사 및 매출 계약이 공개되며 엔비디아, 브룩필드의 딜 클로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네오클라우드 사업 외에도 12월 31일 예정된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합병 건 역시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과 공정위 심사 절차로 지연되고 있으나, 전통 금융사와 핀테크 업체들의 실물연계자산(RWA) 등 디지털자산 사업 진출이 본격화되는 만큼 합병 완료 시 네이버의 독보적인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란 평가다.

이 연구원은 "네오클라우드 신사업이 가시화되었음에도 네이버의 기업 가치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며 "이제는 사업 성사 여부를 의심할 때가 아니라 1GW 목표 달성 속도와 향후 확장성에 대한 업사이드를 열어둬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하나증권은 네이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하고, 인터넷 산업 내 최선호주로 꼽으며 강력 매수를 추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반도체 투매에 6% 급락…사이드카 발동에도 6300선까지 밀려
  • 한달새 1100조 증발한 삼전·하이닉스…9500억달러 AI동맹, 피크아웃 공포 흔드나
  • ‘슈퍼위크’ 첫날 6700선 사수한 코스피…널뛴 대형주, 7000선 회복 시험대
  • 수십 년 키워도 가업상속공제 '0원'⋯ 소형사 승계 ‘막막’ [오너 저축은행의 덫]
  • 제13호 태풍 '돌핀', 예상 경로는?
  • AI 과잉 투자론에⋯애플, 엔비디아 누르고 시총 1위 탈환 [마켓핫]
  • 서울 전셋값 7억 넘었다⋯보증기관 공적 대출 ‘그림의 떡’
  • 한·브라질, 우주·에너지·첨단산업 등 7건 협력문서 체결⋯"전략적 협력 폭 확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7.28 09:2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999,000
    • -1.96%
    • 이더리움
    • 2,751,000
    • -2.76%
    • 비트코인 캐시
    • 309,700
    • -2.4%
    • 리플
    • 1,554
    • -3.72%
    • 솔라나
    • 108,100
    • -2.88%
    • 에이다
    • 228
    • -5.39%
    • 트론
    • 474
    • -1.86%
    • 스텔라루멘
    • 250
    • -6.02%
    • 비트코인에스브이
    • 19,140
    • -3.33%
    • 체인링크
    • 12,190
    • -4.69%
    • 샌드박스
    • 63.33
    • -5.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