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음성 생성 기업 네오사피엔스가 외형 성장과 재무구조 개선을 앞세워 코스닥 상장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해 영업수익을 60% 넘게 늘리고 영업손실을 줄인 데 이어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보통주 전환으로 완전자본잠식도 해소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네오사피엔스는 지난 23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신주 2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3800~1만5800원으로 공모금액은 276억~316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683억~1927억원이다. 수요예측은 8월 31일~9월 4일, 청약은 9월 8~9일 진행한다.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2017년 설립된 네오사피엔스는 자체 음성 생성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AI 음성 서비스 ‘타입캐스트’를 운영한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226개국에서 누적 가입자 300만명을 확보했고 700개 이상의 AI 음성 캐릭터를 제공한다. 나이스평가정보와 이크레더블의 기술평가에서 A·BBB 등급을 받아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한다.
특례 상장이지만, 외형 성장과 함께 영업손실도 빠르게 줄고 있다. 지난해 연결 영업수익은 106억원 가량으로 전년보다 66% 이상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약 79억원에서 27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올해 1분기 영업수익도 3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4% 가량 늘었고 금융수익 증가에 힘입어 순이익 3520만원을 냈다.
부채로 분류됐던 RCPS가 올해 1분기 전량 보통주로 전환되면서 지난해 말 마이너스 400억원 수준이던 자본총계는 약 167억원으로 돌아섰다. 유동비율도 36.96%에서 287.18%로 높아졌다. 상장 전 재무 부담을 크게 덜어낸 셈이다.
네오사피엔스는 개인 창작자 중심의 구독형 매출을 기반으로 기업용 시장까지 적용처를 넓히고 있다. 대형 미디어사 보이스 클로닝과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장기 API 공급,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AI 보이스 생성 프로젝트 등을 레퍼런스로 제시했다.
회사는 공모자금을 성장 투자에 투입해 2027년 영업흑자 전환을 이룬다는 구상이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2027년 영업수익 254억원과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공모가 하단 기준 순수입금 약 272억원 가운데 향후 4년간 연구·기술개발에 151억원, GPU 인프라 구축에 63억원, 신규·해외사업에 59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물량은 349만5095주로 상장 예정 주식의 28.66%다. 김태수 대표 등 4인도 공모 후 보유 지분 37.68% 전량을 3년간 의무보유하기로 해 상장 초기 수급 안정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외형 성장과 자본잠식 해소로 공모 기반을 갖췄다”며 “B2B, 해외 매출 확대를 영업흑자로 연결하는 게 앞으로의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