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우석은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투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어떠한 불법 물질도 사용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결백을 밝히기 위해 선수노조를 통해 항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우석은 문제로 지적된 글러브 안쪽 물질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올해 초부터 해당 글러브를 사용하면서 땀과 로진이 반복적으로 섞여 가죽에 굳어 형성된 흔적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글러브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부터 매 경기 사용해왔으며 그동안 이물질과 관련한 문제를 지적받은 적이 없다는 게 고우석의 주장이다. 굳어진 부분도 손톱으로 가죽을 강하게 긁어야 떨어질 정도여서 투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물질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고우석은 25일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 소속으로 콜럼버스 클리퍼스전에 구원 등판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투구에 들어가기 전 심판진이 고우석의 손과 글러브를 검사했고 글러브 안쪽에 규정 위반 소지가 있는 물질이 있다고 판단했다. 심판들은 약 4분간 글러브를 확인한 뒤 고우석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고우석은 공을 한 개도 던지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MLB 사무국은 이후 고우석에게 이물질 사용 규정 위반을 이유로 1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징계는 26일부터 소급 적용됐다. 고우석이 항소 방침을 밝히면서 이번 징계가 그대로 유지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고우석은 7월 미네소타로 이적한 뒤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지만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한 뒤 트리플A로 내려갔다. 마이너리그 복귀 첫 등판을 앞두고 이번 이물질 논란과 징계까지 겹치면서 빅리그 재진입 도전에도 변수가 생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