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류 관련 안전재난문자 발송…이안류 뜻 관심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동해안 해수욕장에 피서객이 몰린 가운데 너울성 파도와 이안류 위험이 커지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입수 자제를 요청하는 안전재난문자를 잇달아 발송했다.
27일 경주와 영덕, 울진, 포항, 울릉을 비롯해 속초와 양양, 삼척 등 동해안 지자체들은 이날 오전 주민과 관광객에게 안전재난문자를 보냈다.
지자체들은 “현재 동해안 너울성 파도와 이안류로 바다에 휩쓸릴 위험이 높다”며 입수를 자제하거나 금지하고 해안가 접근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강원 동해안에는 전날까지 이어진 7월 마지막 주말 동안 40만 명이 넘는 피서객이 몰렸다.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6일 도내 86개 해수욕장 방문객은 21만5960명으로 집계됐다. 25일 방문객 19만861명을 더하면 주말 이틀간 40만6821명이 동해안을 찾았다. 올여름 누적 방문객은 165만4466명이다.
지역별로는 강릉이 8만3284명으로 가장 많았고 삼척 3만6130명, 양양 3만5410명, 고성 2만2220명, 속초 2만2010명, 동해 1만6906명 순이었다. 당시 강릉 경포해수욕장에는 높은 파도와 이안류로 ‘수영 주의’가 내려져 있었다.
피서객이 몰린 고성에서는 수난사고도 잇따랐다. 26일 오후 2시 10분께 고성군 화진포콘도 앞 해변에서 10대 형제가 물에 빠졌다. 형제의 아버지와 인근에 있던 50대 군인 2명이 구조에 나서 형제와 아버지는 해변으로 빠져나왔지만, 군인 2명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졌다.
사고가 난 곳은 올해 운영이 중단돼 안전요원이 배치되지 않은 해변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4시께 고성군 죽왕면 가진항에서도 스노클링을 하던 2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다만 두 사고가 이안류로 인해 발생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안류는 파도에 밀려 해안에 쌓인 바닷물이 좁은 통로를 따라 먼바다 쪽으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흐름을 뜻한다. 폭은 좁지만 물살이 빨라 얕은 곳에 있던 사람도 순식간에 수심이 깊은 곳으로 떠밀릴 수 있다.
이안류에 휩쓸렸을 때의 대처 요령은 물살을 거슬러 해변 쪽으로 곧장 헤엄치지 않는 것이다. 해안선과 평행하게 이동해 이안류에서 벗어난 뒤 비스듬히 해변으로 돌아와야 한다. 헤엄치기 어렵다면 몸을 띄워 체력을 아끼면서 손을 흔들어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했을 때도 구조장비 없이 바다에 뛰어들어서는 안 된다. 즉시 해양경찰 122나 소방 119에 신고하고, 구명환이나 튜브 등 물에 뜨는 물건을 던지는 방식으로 대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