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유가 안정 때까지 석유 최고가격제 유지"…AI 외교 후속조치도 주문

입력 2026-07-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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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한 호텔에서 화상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한 호텔에서 화상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화상으로 대통령실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안정 대책과 취약계층 지원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또 샌프란시스코 AI 외교 성과에 대한 신속한 후속 조치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화상회의 방식의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중동지역 상황이 다시금 불안정해지면서 국제 유가가 출렁이고 있다"며 "유가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국내 물가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노력을 빠르게 기울여야 되겠다"고 말했다.

취임 후 가장 긴 7박 11일 순방에 나선 이 대통령은 해외 체류 중에도 국내 현안을 직접 점검해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6월 이탈리아 방문 당시에도 현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화상으로 주재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유가 불안이 확실하게 해소되는 시점까지 석유 최고가격제를 지속하고, 유류세 인하 등의 정책수단도 최대한 유지해 주시기 바란다"며 "상황이 악화되면 민생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추가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되겠다"고 했다.

이어 "화물차와 건설기계 운전자, 농어민, 이동 노동자처럼 경유 의존도가 높은 계층의 부담을 덜기 위한 대책도 지속 추진해야 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동전쟁을 틈탄 담합과 매점매석 등 시장 교란 행위에는 엄정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가 힘든 시기를 악용해 불법적 돈벌이에 나서는 행태 역시 확실하게 단죄해야 되겠다"며 "이번 중동전쟁을 틈타서 국내 정유사들이 수십조 원 규모의 담합행위를 했던 것이 수사 결과 드러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름뿐 아니라, 다른 핵심 민생 품목들에 대해서도 매점매석·담합 행위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 당국이 시장 교란 행위 단속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AI 외교 성과와 관련해서는 대한민국의 AI 국가전략을 대외적으로 천명한 '국가적 출사표'라고 평가하며 신속한 후속 조치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대규모의 공급·투자 협력 등을 통해 글로벌 빅테크와의 파트너십을 ‘인공지능 동맹’ 수준으로 격상했고, 세계적인 벤처캐피털과의 협력 기반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런 성과들이 우리 경제에 더 큰 도약으로, 국민 삶의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남미 순방과 관련해서는 외교 네트워크 다변화와 글로벌 사우스 외교 강화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제질서의 급속한 재편하는 시대 상황 속에서 외교적 네트워크를 다변화하고, 또 다층화하는 노력은 국가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필수적"이라며 "남미는 엄청난 인구, 또 풍부한 자원을 갖춘 곳으로, 외교의 지평을 한층 더 넓히는 데 있어 가장 필요한 지역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남미 순방을 통해 글로벌 사우스 외교를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핵심 국가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단단히 다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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