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흔들리자 건설·통신·에너지로…급락장서 '주도주' 바뀐다

입력 2026-07-27 06:1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AI 기반 편집 이미지. (출처=챗GPT)
▲AI 기반 편집 이미지. (출처=챗GPT)

코스피 지수가 한 주 동안 롤러코스터를 탄 끝에 하락했지만 건설과 통신, 전기·가스 등 일부 업종은 상승세를 지켰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원전·전력망 투자 기대, 중동 긴장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이 맞물리면서 반도체에서 인프라와 에너지로 매수세가 분산됐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지수는 6820.60(16일 종가)에서 6690.62로 1.91% 하락했다. 20일 4.46% 급락한 뒤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 연속 상승하며 7000선을 회복했지만, 이날 5.72% 떨어지면서 주간 수익률이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변동성 장세에서도 건설 업종은 8.38% 상승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보다 10.29%포인트 높은 성과다. 미국 원전 투자와 대형 프로젝트 수주 기대가 이어지면서 GS건설은 10.81%, IPARK현대산업개발은 13.70%, DL이앤씨는 4.98% 올랐다. 공사 수주 기대가 반영된 자이에스앤디는 47.37% 급등했다. KRX 건설 지수도 8.27% 상승했다.

통신 업종은 6.88% 올라 건설 업종의 뒤를 이었다. SK텔레콤이 11.48% 상승했고 KT와 LG유플러스도 각각 3.24%, 0.82% 올랐다. 급락장에서 실적 안정성과 배당 매력이 부각된 데다 데이터센터와 AI 서비스 확대에 따른 통신 인프라 투자 기대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운송·창고와 전기·가스 업종도 각각 5.01%, 4.78% 상승했다. 운송·창고 업종에서는 STX그린로지스가 36.89% 급등했고 HMM과 CJ대한통운도 각각 7.98%, 6.62% 올랐다. 전기·가스 업종에서는 한국가스공사가 7.87%, 한국전력이 3.96% 상승했다.

에너지 관련 종목의 강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KRX 유틸리티 지수는 22.57% 급등해 주요 KRX 업종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SK이터닉스가 55.58%,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48.96%, SGC에너지가 28.05%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과 중동 긴장이 전통 에너지뿐 아니라 태양광·풍력 등 대체에너지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 GS는 15.10%, SK이노베이션은 7.17%, S-Oil은 4.35% 상승했다.

제약과 일반서비스, IT 서비스 업종도 각각 4.43%, 4.32%, 3.33% 올라 코스피 지수를 크게 웃돌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8.74% 상승했고 유한양행도 5.79% 올랐다. IT 서비스에서는 NAVER가 9.21%, 삼성에스디에스가 5.12% 상승했다.

반면 반도체 비중이 큰 전기전자 업종은 2.89%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16%, 4.51% 내렸고 KRX 반도체 지수는 8.42% 급락했다. 증권(-6.52%), 보험(-3.80%), 금융(-2.70%), 제조(-2.29%)도 코스피 지수보다 부진했다. 의료·정밀기기 업종은 13.15%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다.

24일에는 알파벳과 테슬라의 대규모 설비투자로 잉여현금흐름이 악화되면서 AI 투자의 수익성 우려가 재점화됐다. 여기에 중동 긴장과 국제유가 상승이 겹치면서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1914억원을 순매도했다. 이 가운데 전기전자 업종 순매도 규모가 3조7000억원대에 달했다.

증권가는 향후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변수로 글로벌 빅테크의 설비투자와 국제유가를 꼽았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른 하이퍼스케일러 실적에서도 AI 공급 부족과 설비투자 확대 기조가 재확인되면 코스피 지수가 상승 동력을 다시 키울 수 있다”면서도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로 국제유가와 시중금리의 상방 압력이 확대된 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AI 설비투자를 비롯한 기술주 우려에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변수가 다시 부상했다”며 “이스라엘의 참전 여부와 미국 휘발유 가격, 금리 흐름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반도체특별법 시행 약 보름 앞으로…전기·용수 깔고 반도체 뒷받침 [족쇄 못 푼 초격차]
  • AI 돈잔치가 공포로 바뀌었다…코스피 운명 가를 ‘실적 슈퍼위크’
  • [주간수급리포트] ‘삼전닉스’만 4조원 팔아치운 기관 투자자⋯코스피·코스닥 동반 급락한 한주
  • 벼락 소나기와 극단 폭염…월요일 출근길 후텁지근 [날씨]
  • 반도체 흔들리자 건설·통신·에너지로…급락장서 '주도주' 바뀐다
  • WSJ “SK하이닉스 ADR, 과도한 프리미엄...AI 거품 징후” [마켓핫]
  • 물가 잡으려다 5년…유류세 인하, 출구가 안 보인다 [네버엔딩 유류세 인하]
  • 尹 ‘대선 허위발언’ 오늘 1심 선고⋯국힘, 선거비용 397억원 반환 여부 주목
  • 오늘의 상승종목

  • 07.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998,000
    • +0.86%
    • 이더리움
    • 2,841,000
    • +3.57%
    • 비트코인 캐시
    • 315,500
    • +2.74%
    • 리플
    • 1,616
    • +0.5%
    • 솔라나
    • 111,400
    • +2.2%
    • 에이다
    • 241
    • +0%
    • 트론
    • 483
    • -0.62%
    • 스텔라루멘
    • 266
    • +1.92%
    • 비트코인에스브이
    • 19,870
    • +3.38%
    • 체인링크
    • 12,830
    • +4.48%
    • 샌드박스
    • 67
    • +1.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