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한 장으로 회의 녹음·요약…젠스파크, 올인원 ‘AI 워크스페이스 6.0’ 공개

입력 2026-07-2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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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징 젠스파크 CEO가 24일 한국 진출 첫 기자간담회에서 세컨드브레인 노트를 소개하고 있다. 김연진 기자 yeonjin@
▲에릭 징 젠스파크 CEO가 24일 한국 진출 첫 기자간담회에서 세컨드브레인 노트를 소개하고 있다. 김연진 기자 yeonjin@

글로벌 AI 워크스페이스 플랫폼 기업 젠스파크가 하드웨어 기기 ‘세컨드브레인 노트’를 출시하며 한국에 공식 진출했다. 사용자의 업무 맥락을 메모리에 축적해 AI 에이전트가 업무에 활용하는 ‘AI 워크스페이스 6.0’ 업데이트도 함께 공개했다.

에릭 징(Eric Jing) 젠스파크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24일 서울 광진구 본다빈치뮤지엄 능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저절로 끝나는 일’로 만드는 것이 젠스파크의 비전”이라며 “세컨드브레인 노트는 35시간 동안 AI 녹음기를 통해 모든 대화를 기록하고 즉시 리포트로 정리해준다”고 말했다.

이번 AI 워크스페이스 6.0 업데이트의 핵심인 세컨드브레인은 지속형 메모리 레이어다. 사용자가 기존에 이용하던 업무 도구의 정보를 하나의 메모리로 통합해 AI 에이전트가 과거 프로젝트와 의사결정, 커뮤니케이션 이력을 후속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업무 정보가 축적될수록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상황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고 다음 작업을 이어서 수행할 수 있는 구조다.

이메일과 캘린더, 채팅 기록을 비롯해 허브스팟, 노션, 구글 워크스페이스 등 주요 비즈니스 도구가 연동된다. 세컨드브레인에 축적되는 메모리의 소유권과 통제권은 사용자에게 있으며, 사용자는 시스템이 기억한 정보를 직접 확인 및 수정하고 다운로드하거나 삭제할 수 있다.

세컨드브레인 노트는 화면 밖에서 발생하는 업무 정보를 세컨드브레인에 연결하기 위해 젠스파크가 개발한 첫 하드웨어 기기다. 카드 크기의 세컨드브레인 노트는 회의와 통화, 대화 및 음성 아이디어를 기록한 뒤 검색 가능한 구조화된 메모리로 전환해 세컨드브레인에 동기화한다.

기기에는 녹음 중임을 알리는 표시등이 탑재됐으며 모든 녹음은 사용자가 소유하는 메모리로 저장된다. 사용자는 녹음 내용을 직접 확인하거나 다운로드 및 삭제할 수 있다. 음성 데이터는 암호화되고 SOC 2 Type 2 및 ISO/IEC 27001:2022를 지원하는 젠스파크의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체계를 통해 보호된다.

이날 젠스파크는 이메일 AI 에이전트 ‘젠메일’, 디자인 기능 ‘AI 디자인’, 팀 협업 플랫폼 ‘젠팀’도 선보였다. 젠팀은 사람과 역할별 전문 AI 에이전트가 하나의 공유 공간에서 함께 일하는 협업 플랫폼이다. 마케팅과 디자인, 개발, 리서치 등 분야별 AI 에이전트를 그룹 채팅의 공동 팀원처럼 추가하고 실제 업무를 함께 수행할 수 있다.

AI 워크스페이스 6.0은 이들 제품을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기억·실행·협업’의 세 가지 레이어로 구성된다. 세컨드브레인이 프로젝트와 의사결정, 업무 흐름 등 사용자의 업무 맥락을 지속적으로 축적하면 젠메일과 AI 디자인 등의 실행 기능이 이를 실제 결과물로 전환한다. 젠팀은 동일한 맥락을 사람과 전문 AI 에이전트가 공유하도록 해 개인 중심의 AI 활용을 팀 단위 협업으로 확장한다.

에릭 징 CEO는 “현재 AI의 기억 기능은 주로 사용자의 말투나 선호도를 기억해 답변을 개인화하는 데 집중돼 있다”며 “젠스파크는 화면 밖에서 이루어지는 회의와 대화까지 연결해 모든 AI 에이전트가 동일한 맥락을 바탕으로 일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젠스파크는 서비스 시작 12개월 만에 연간 반복 매출(ARR) 2억5000만달러를 달성했으며 LG유플러스를 비롯해 7000곳 이상의 기업 고객을 확보했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6억4500만달러, 기업가치는 26억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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