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업진흥원(창진원)이 공공부문 수요와 창업기업의 신산업 기술을 연계하는 ‘정부 첫 실증·구매 프로젝트’의 첫 현장 실증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해양경찰청의 ‘AI 기반 군집형 로봇 유회수기 활용 해양오염 제거’ 과제로 추진됐다. 수질 정화 로봇 기업 쉐코와 해양경찰청은 23일 인천 관공선부두 일대에서 해양오염 제거 기술을 실증했다.
쉐코는 인력과 중장비 중심의 기존 해양오염 대응 방식을 로봇과 AI 기술로 전환하는 수질 정화 로봇 기술을 보유한 7년 차 창업기업이다.
실증에 투입된 로봇은 기름 수거와 해양쓰레기 회수, 오염 확산 방지, 유해화학물질 탐지 등 다목적 임무를 수행했다. 현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부분 자율운항을 지원하는 통합관제시스템도 함께 시연됐다.
로봇은 자체 유수분리 기능으로 액체·분진 오염물을 회수하고 그물망형 모듈을 활용해 최대 1100L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다. AI 모니터링을 통해 수면에 노출된 오염물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상황실에 알리는 기능도 갖췄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창업기업의 혁신기술이 국가 재난안전망 구축에 기여할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라며 “지속적인 소통과 실증을 통해 해양경찰청에 최적화된 첨단 로봇이 현장에 도입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 첫 실증·구매 프로젝트는 공공기관이 제시한 현장 과제를 창업기업의 기술로 검증하고 혁신제품 지정과 조달 구매까지 연계하는 사업이다.
1차 로봇 분야에는 해양경찰청 등 5개 정부기관이 참여해 10개 과제와 13개 창업기업이 선정됐다. 창업기업과 수요기관의 기능 개발 협의를 거쳐 이달부터 현장 실증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경찰청은 경남 창원 일대에서 산악 수색과 과학수사용 하중보조 웨어러블 로봇을 실증한다. 국가유산청은 수도권 궁·능 맞춤형 순찰 로봇을 시험하고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협소 공간 화재 정찰과 인명 검색을 위한 보행 로봇을 실증할 예정이다. 육군본부는 대공미사일 조기 소진을 위한 디코이 드론 실증을 추진한다.
2차 스마트도시 분야에서는 16개 정부기관이 제시한 28개 실증 과제에 대한 창업기업 신청을 마쳤다. 평가를 거쳐 30개 안팎의 기업을 선정하고 기업당 실증·협업 자금 1억원과 혁신제품 지정, 시범구매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