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부총리 “통신사는 AI 기업”…통신3사에 과감한 투자 주문

입력 2026-07-2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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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부총리, SKT 사옥에서 통신3사 CEO 간담회
AIDC 인허가 창구 일원화, 규제 특례, 투자 세액 공제 확대 검토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통신3사 CEO 간담회' 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윤영 KT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배경훈 부총리, 정재헌 SK텔레콤 대표. (사진제공=과기정통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통신3사 CEO 간담회' 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윤영 KT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배경훈 부총리, 정재헌 SK텔레콤 대표. (사진제공=과기정통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통신사를 ‘AI 인프라·플랫폼 기업’으로 정의하며 AI 인프라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주문했다. 정부는 통신3사와 네트워크 투자 및 통신규제 개선을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민관 협의체를 8월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3일 SK텔레콤 사옥에서 진행한 통신3사 대표와의 회동에서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통신업계의 과감한 투자와 변화를 당부한다”며 “AI 데이터센터(DC)와 피지컬AI, 나아가 자율주행 등이 가능하도록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인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통신3사도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 완수를 위해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윤영 KT 대표는 “실수요 기반으로 총 1기가와트(GW) 규모의 AIDC를 확충하고 전국 3500개 국사 기반의 AI 엣지 인프라를 구축해 AI 기초를 다지겠다”고 화답했다.

정재헌 SKT 대표도 “SKT는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 프로젝트의 한 축을 담당하는 기업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역시 “파주 AIDC를 대한민국 AI 산업의 레퍼런스 팩토리로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SKT는 6G, 지능형 기지국(AI-RAN) 등 미래 네트워크 진화와 AI 경쟁력 강화에 대한 비전을 발표했다. SKT는 지능을 소비하는 국가에서 지능을 수출하는 국가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을 밝히고, AI 기반의 자율 네트워크 추진과 ‘모두의 AI’에 참여하기 위한 준비 상황들도 공유했다.

KT는 해저케이블 용량 확대 및 육양국 다변화, 저궤도위성망 경쟁력 확보 방안을 소개했다. LG유플러스는 연내 5G 단독모드(SA) 구축과 AI 기반 자율운영 네트워크 구현 등에 대한 계획을 공유하는 등 통신3사 모두 차세대 네트워크 고도화를 향한 투자 의지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선 AI 기반 네트워크 고도화와 민생 안정 관련 통신분야 지원 방안이 주로 논의됐다. 통신3사는 배 부총리에게 AIDC에 대한 하위 법령 제정과 투자 세액 공제 적용 지원, 신기술에 대한 공공 수요 창출, KT 해저 케이블 지원 정책 등을 건의했다.

배 부총리는 AIDC와 관련해 인허가 창구 일원화, 규제 특례 등을 포함한 안을 마련 중이며 실효성 있는 법안을 마련하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AI 인프라의 적시 구축과 민간 투자 확대 지원을 위해 투자 세액 공제 확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더해 통신3사는 고물가 상황에서 민생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생활밀접 분야의 멤버십이나 제휴할인 확대, 청년·취약계층 대상 한시적 요금제 추가혜택 제공 등 다양한 고객 혜택 강화 방안을 7월에 발표하기로 했다. 이같은 혜택 방안은 8~9월 중에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현장 소통을 강화하려는 부총리 의지에 따라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최초로 통신사 사옥에서 개최됐다. 과기정통부는 3개월 이내에 다음 간담회를 KT나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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