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여수 석화 사업재편 금융지원 착수…상환유예·신규자금 지원 논의

입력 2026-07-2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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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NCC·롯데케미칼에 긴급 L/C 6억5000만 달러 지원
여천NCC 중심 생산설비 통합…고부가·친환경 사업구조 전환

(사진제공=산업은행)
(사진제공=산업은행)

한국산업은행과 채권금융기관들이 여수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개편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지원 절차에 착수했다. 채권단은 사업재편 과정에서 원료 조달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여천NCC와 롯데케미칼에 총 6억5000만 달러 규모의 긴급 수입신용장(L/C) 한도도 지원했다.

산업은행은 이날 구조혁신 지원협약에 따라 ‘여수1호 사업재편계획’을 위한 채권금융기관 회의를 열고 금융지원 방안과 세부 추진 일정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여수1호 사업재편계획은 여천NCC와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DL케미칼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산업통상부는 20일 사업재편계획 최종안을 승인했으며 정부는 금융·세제·원가 절감·연구개발과 지역경제·고용안정 지원 등을 담은 맞춤형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산업은행과 채권금융기관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 지원 패키지와 연계해 기존 협약채권의 상환유예와 사업재편 이행에 필요한 신규 투자자금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채권단은 실사를 통해 사업재편계획의 경제적 합리성과 참여 기업의 자구계획 실효성도 검토했다.

사업재편 실사가 진행되던 중에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나프타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자 긴급 금융지원에 나섰다. 여천NCC에 3억 달러, 롯데케미칼에 3억5000만 달러의 수입신용장 한도를 각각 지원했다.

여수1호 사업재편은 여천NCC를 중심으로 석유화학 생산설비와 사업을 통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의 다운스트림 설비, 롯데케미칼 여수공장의 기초화학사업을 여천NCC에 통합할 계획이다.

통합법인은 나프타분해시설(NCC) 합리화와 수직계열화, 고부가 제품 확대,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종합석유화학회사로 전환한다. 롯데케미칼과 한화솔루션, DL케미칼은 기초화학사업을 통합법인에 이관하고 각 사의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고부가·친환경 첨단화학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산업은행과 채권금융기관은 정부 지원 패키지와 연계해 사업재편 진행 상황과 자구계획 이행 여부를 점검하며 금융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상진 산은 회장은 “여수국가산업단지는 우리나라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생산기지”라며 “이번 사업재편이 여수산단의 경쟁력 회복과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재도약을 이끄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이해관계자의 지속적인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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