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7박11일' 美 ·남미 3개국 순방…남미 시장 공략 나선다

입력 2026-07-2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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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지역·필수·공공의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지역·필수·공공의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 등 남미 3개국 순방에 나선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은 22일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7월 24일부터 8월 3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를 방문한 뒤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귀국한다"고 밝혔다.

먼저 이 대통령은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열리는 AI 서밋에 참석해 글로벌 AI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다음 날에는 실리콘밸리 벤처투자자들과 만나 한국 스타트업 투자 확대와 한미 벤처 생태계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위 실장은 "지난달 발표한 반도체·AI 데이터센터·피지컬 AI 등 3대 메가프로젝트를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AI와 반도체 산업의 중심인 실리콘밸리와 협력을 구체화하는 의미가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벤처캐피털과 협력을 통해 K스타트업 투자 유치 기반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26일부터 브라질을 국빈 방문한다.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해각서(MOU) 서명식과 공동언론발표를 진행한 뒤 상파울루에서 동포 간담회와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다.

29일부터는 칠레를 공식 방문해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FTA 현대화와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한·칠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도 참석해 인프라와 투자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어 30일부터는 아르헨티나를 공식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우리 정상으로서는 22년 만의 아르헨티나 공식 방문이다. 이 대통령은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협력과 지역 현안을 논의한 뒤 동포 간담회를 끝으로 남미 일정을 마무리한다.

청와대는 이번 순방을 통해 교역·투자 확대와 공급망 협력, 글로벌 사우스 외교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는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 재개를 논의하고, 칠레와는 FTA 현대화를 협의해 우리 기업의 남미 시장 진출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브라질 방산시장, 칠레 인프라 시장, 아르헨티나 문화·소비시장 등 국가별 강점을 활용한 실질 협력도 추진한다.

아울러 남미 주요국과의 협력을 통해 국제무대에서 우군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G20 회원국이며, 칠레와는 2028년 공동 개최 예정인 유엔 해양총회 준비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핵심광물과 에너지, 식량 공급망 다변화도 논의할 방침이다. 브라질은 희토류와 농산물, 칠레는 리튬과 구리, 아르헨티나는 셰일가스와 농산물 등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전략적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귀국길인 8월 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동포 간담회를 가진 뒤 3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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