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반등 조짐에 ‘7000피’ 다시 보인다…‘2.6조 사자’ 외국인 복귀 신호탄?

입력 2026-07-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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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9.75포인트(0.74%) 오른 6797.70,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7원 오른 1480.1원(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으로 거래를 마감한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서 마감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9.75포인트(0.74%) 오른 6797.70,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7원 오른 1480.1원(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으로 거래를 마감한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서 마감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미국 반도체주 급등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7000선을 탈환했으나 오후들어 상승분을 반납하면서 6800선 아래에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2조6000억원 넘게 순매수한 가운데 향후 반등세 지속을 이끌지 주목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75포인트(0.74%) 오른 6797.70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304.14포인트(4.51%) 오른 7052.09로 출발해 장중 7166.00까지 상승했다. 개장 직후에는 올해 20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오전 9시6분 코스피200 선물 최근월물 가격이 기준가격 1080.84에서 1139.30으로 5.40%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이어지면서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당시 프로그램매매 순매수 규모는 5617억원이었다. 올해 코스피 시장에선 매수 20회, 매도 20회 등 40번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급반등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2% 뛰었고 마이크론과 엔비디아는 각각 12.2%, 2.0% 상승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13.8% 급등했다.

다만 국내 반도체 대형주의 상승세는 장 후반 꺾였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27만6000원까지 올랐으나 전 거래일 대비 0.58% 상승한 26만5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200만6000원까지 치솟은 뒤 0.33% 내린 183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알파벳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와 국제유가 상승 부담이 차익실현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정부 메가프로젝트와 실적 기대가 맞물린 원전·건설주가 강세를 보였다. 현대건설은 5.12%, 두산에너빌리티는 3.59%, 한전기술은 3.43% 상승했다. 조선주에서는 HD한국조선해양이 4.59%, HD현대마린솔루션이 8.79%, HD현대중공업이 2.88% 올랐다.

삼성전자의 로봇 사업 확대 기대에 피지컬 인공지능(AI) 관련주도 상승했다. 현대모비스는 6.99%, 현대오토에버는 6.64%, LG전자는 5.48%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갭 상승 출발했지만, 알파벳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와 국제유가 상승 부담에 장중 상승폭을 반납했다”며 “클라우드 사업 성장과 데이터센터 설비투자 가이던스가 향후 증시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외국인 수급 심리 개선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6119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조3907억원, 1조214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20일 5198억원, 21일 2952억원에 이어 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 기간 누적 순매수 규모는 3조4269억원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둘째 주까지 3주 연속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지난주부터 2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며 “증시 폭락을 주도했던 반도체 업종도 이번 주 순매수하면서 12주 만에 처음으로 순매수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중심의 한국 증시에 대한 차익실현과 비중 축소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을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최소한 다음 주까지 보유하거나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나은 선택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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