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투자로 단행한 IP 승부수, '영어덜트' 2030 정조준
메이플스토리 흥행 잇는다, 여름 성수기 실적 견인 기대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24일 역대급 투자를 통해 신규 어트랙션 '콩X고질라 : 더 라이드(콩X고질라)'를 정식 개장, 글로벌 IP(지식재산권) 시장과 영어덜트(젊은 취향을 추구하는 어른) 공략에 나섰다.
롯데월드 역사상 단일 어트랙션 기준 역대 최대 투자비가 투입된 이번 시설은 세계 최초로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의 '몬스터버스' 세계관을 정식 구현한 멀티미디어 다크라이드다. 기존 웹툰·캐릭터·게임 중심의 IP 협업을 넘어 영화 IP 영역까지 확장해, 2030 '영어덜트(Young Adult)'와 외국인 관광객 등 방문객 외연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에서 직접 체험해 본 '콩X고질라'는 영화 원작을 보지 않은 관람객이라도 단숨에 사로잡을 만큼 완성도가 높았다. 약 3년 10개월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완성된 이 시설은 주행거리만 약 320m에 달하며 운행 시간은 약 11분이다.
탑승객은 비밀 연구조직 '모나크'의 신입 요원이 되어 공중 탐사선 '히브(H.E.A.V.)'를 본뜬 8인승 비클에 오르게 된다. 총 16대의 다이내믹 모션 비클이 레일 없이 자유롭게 이동하며 역동적인 모션을 선사했다.
어트랙션 내부에 구현된 최대 길이 22m의 초대형 스크린과 39개의 영상 장비는 생생한 영상미로 압도적인 몰입감을 더했다. 특히 최대 높이 5m, 폭 11m에 달하는 고질라 애니매트로닉스(실물 크기 로봇 모형)는 눈앞에서 실제 거대 타이탄을 마주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사실감이 뛰어났다. 영화의 사전 지식이 전혀 없었음에도 체험이 끝난 뒤 원작 영화를 찾아서 보고 싶어질 만큼 훌륭한 스토리텔링과 연출력을 보여줬다.

롯데월드가 3층 약 1550평 규모에 단일 어트랙션 기준 역대 최대 투자비를 투입해 이번 시설을 선보인 배경에는 고객층을 대폭 확대하려는 IP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기존 테마파크 요소만으로는 젊은 층을 지속적으로 유인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전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덤을 가진 글로벌 IP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롯데월드는 입장부터 어트랙션 탑승, 퇴장 후 콩 포토존 및 전용 굿즈샵, F&B(타이탄스낵·비스트스테이션)로 이어지는 동선 전체를 '모나크 M-42 기지' 세계관으로 유기적으로 설계했다. 이를 통해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2030세대 영화 마니아층, 글로벌 팬덤, 외국인 관광객까지 아우르는 대표 콘텐츠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IP 협업 성공 방정식은 이미 전작을 통해 증명됐다. 롯데월드가 앞서 진행했던 '메이플스토리' IP 협업 당시 오픈 후 2주간 입장객이 약 6% 증가했으며 전체 협업 기간 동안 매출이 약 10%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2030 남성 영어덜트 고객의 유입이 대폭 늘어난 바 있다.
롯데월드는 이번 '콩X고질라 : 더 라이드'가 여름방학 성수기와 맞물려 기존 IP 협업을 뛰어넘는 긍정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이번 신규 어트랙션은 전 연령층을 아우를 수 있는 IP 콘텐츠”라며 “성수기 시즌과 맞물려 방문객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며 향후에도 다양한 글로벌 IP 협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