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리, EU서 9300억 과징금…“불법ㆍ가짜 상품 판매”

입력 2026-07-2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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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 로고 (사진제공=알리익스프레스)
▲알리익스프레스 로고 (사진제공=알리익스프레스)

유럽연합(EU)이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온라인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에 불법·위조·위험 상품 판매를 제대로 차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5억5000만 유로(약 93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중국 알리바바 그룹 산하의 유통업체인 알리익스프레스가 EU의 디지털서비스법(DSA)을 위반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EU 집행위는 알리익스프레스의 자체 모니터링에도 여전히 해당 플랫폼에서 위조 티셔츠와 신발, 안전하지 않은 어린이 장난감, 유해한 화장품 등 불법·가짜 상품이 대량으로 유통되는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이런 제품으로부터 EU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봤다. 또 해당 업체가 불법 소지가 있는 상품을 심사할 인력과 시스템을 충분히 확보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위조 방지를 위한 ‘브랜드 인증’ 제도는 인력 부족과 허술한 관리로 사실상 무용지물에 가깝다는 게 EU 집행위의 판단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EU의 벌금이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EU 집행위의 이번 결정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알리익스프레스는 10월 20일까지 EU 집행위에 해당 위반 사항에 대한 시정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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