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전기자전거 시장…전통 강자에 교육기업까지 가세

입력 2026-07-2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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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출퇴근 수요에 시장 성장세…29년 2000억 이상 전망
삼천리·알톤은 라인업·B2B 확대…비아지오는 프리미엄 승부

고유가와 친환경 이동수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전기자전거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통 자전거업체인 삼천리자전거와 알톤이 제품군 확대와 기업 간 거래(B2B) 시장 공략에 나선 가운데 교육기업 위버스마인드 계열 더블유케어의 전기자전거 브랜드 비아지오까지 빠르게 외형을 키우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기자전거 시장은 출퇴근과 근거리 이동수단 수요 확대, 배터리와 모터 기술 발전 등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는 지난해 국내 전기자전거 시장 규모를 약 1318억원으로 추정했다. 2029년에는 2187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전거업계 선두주자인 삼천리자전거는 전기자전거를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삼천리자전거는 올해 1분기 전기자전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기자전거가 제품군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천리자전거는 출퇴근용 시티형, 접이식, 산악형(MTB) 등으로 제품군을 세분화하고 전국 대리점 기반의 AS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내세운다. 올해 출시한 접이식 전기자전거 '팬텀 폴라리스' 시리즈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관계자는 “고유가 기조 속 근거리 대체 교통수단 수요와 시니어층의 새로운 레저·교통수단 수요가 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저가형 제품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신뢰도 높은 브랜드로 유입되는 경향이 나타나는 만큼 맞춤형 전략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알톤은 일반 소비자 시장과 함께 공유모빌리티용 전기자전거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모빌리티와 약 73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는 계약 규모를 약 118억원으로 늘렸다. 최근에는 배터리 안전성과 주행 성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제품 경쟁력 제고에도 나서며 B2B와 일반 소비자 시장을 함께 공략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비아지오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비아지오의 전기자전거·전기스쿠터 합산 매출은 2024년 239억원에서 지난해 370억원으로 약 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판매량도 1만3710대에서 2만837대로 늘었다. 2022년 첫 출시 후 비아지오 제품의 올해 4월 기준 누적 판매량은 5만대를 넘어섰다.

비아지오는 프리미엄 제품군을 차별화 지점으로 내세운다. 장거리 배터리 제품과 방수·방진 기능, 에어리스 타이어 등을 적용한 모델을 앞세워 유지·관리 부담을 낮췄다. 더블유케어 관계자는 “올해도 전년 이상의 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고객 만족과 재구매, 추천을 기반으로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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