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마모토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양키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4피안타(1홈런) 7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며 다저스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2024년 빅리그 데뷔 후 정규시즌 첫 완투승으로, 시즌 10승(6패)을 달성하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도 기록했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가운데 경기를 치렀지만, 야마모토가 9이닝을 모두 책임지며 불펜 소모를 최소화했다. 전날 우천으로 더블헤더가 편성된 상황에서 그의 완투는 이어질 2차전 마운드 운영에도 큰 힘이 됐다.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이었다. 첫 9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한 야마모토는 4회 양키스의 선두타자 트렌트 그리샴에게 솔로 홈런을 맞기 전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8회에는 중견수 앤디 파헤스가 햇빛에 타구를 놓친 뒤 적시타가 나오며 한 점을 더 내줬지만, 볼넷 없이 정교한 제구를 앞세워 양키스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타선도 힘을 보탰다. 다저스는 5회까지 3점을 뽑아 리드를 잡았고, 8회에는 타자 11명이 들어서는 빅이닝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MLB 닷컴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상대 선발 캠 슐리틀러도 뛰어난 구위를 보여줬지만, 야마모토가 그보다 더 훌륭한 투구를 했다”며 “그가 우리 팀의 에이스인 이유”라고 극찬했다.
야마모토는 양키스타디움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그는 2024년 이곳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고, 같은 해 월드시리즈에서도 양키스를 상대로 호투했다. MLB 닷컴은 야마모토가 큰 경기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팀 내 최다인 119⅔이닝을 책임지고 있는 야마모토는 후반기 첫 등판부터 완투승을 작성하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3연패 도전에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경기 후 야마모토는 “9이닝을 모두 던질 수 있다면 불펜에 휴식을 줄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이제 시즌의 가장 중요한 시기를 앞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