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통증’ 오타니, 투수 복귀 연기⋯당분간 타자로만 출전

입력 2026-07-2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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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 (A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 (A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왼쪽 무릎 통증으로 후반기 첫 선발 등판 일정을 미뤘다. 투수 복귀 시점은 정하지 않았지만 지명타자로는 정상 출전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오타니가 2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등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당초 필라델피아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캐치볼 과정에서 왼쪽 무릎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예정된 불펜 투구를 취소했다.

오타니는 올스타 휴식기를 전후해 무릎 치료를 받으며 회복에 집중했다. 앞서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선발 등판도 같은 부위의 통증으로 무산됐다.

로버츠 감독은 “다시 등판하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며 “매일 상태를 확인해 곧바로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가벼운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투구 재개를 서두르지 않을 방침이다. 왼손 타자인 오타니는 타격할 때 왼쪽 다리를 뒤에 두지만, 투구 동작에서는 왼쪽 다리가 착지하는 축이 된다. 공을 던질 때 무릎에 더 강한 충격과 하중이 실리는 만큼 투수 복귀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타격에는 큰 지장이 없다. 오타니는 이날 양키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85⅔이닝을 소화하며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 탈삼진 95개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마운드에 오른 경기는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이다.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여유 있게 달리고 있다는 점도 구단의 신중한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 로버츠 감독은 “팀이 좋은 위치에 있는 만큼 현재 시점에서 오타니를 무리하게 등판시킬 필요가 없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복을 우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다저스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 양키스를 8-2로 제압했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9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완투하며 시즌 10승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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