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S]삼성바이오로직스, 유럽 펩타이드 CDMO "2.7조 인수"

입력 2026-07-2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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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 통해 "비만 및 당뇨치료제 시장 사업영역" 확장..국내 업계 최대규모 M&A 사례..공개매수 등 통해 올해말까지 100% 지분 인수절차 완료 목표

삼성바이오로직스(Samsung Biologics)가 스위스 펩타이드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 폴리펩타이드 그룹(PolyPeptide Group)을 2조7000억원(14억6000만 스위스프랑)에 인수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항체의약품, mRNA 및 항체-약물접합체(ADC) 중심에서 펩타이드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펩타이드는 최근 비만 및 당뇨 치료제 시장의 성장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일 공시를 통해 폴리펩타이드 그룹(PolyPeptide Group)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M&A 사례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삼성측은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주주 지분인수 및 공개매수를 통해 폴리펩타이드 그룹의 지분 100% 확보를 목표로 올해 12월말까지 인수를 최종 완료할 계획이다.

폴리펩타이드는 지난 1996년 스위스 페링 파마슈티컬(Ferring Pharmaceuticals)의 펩타이드 생산사업부에서 분사한 펩타이드 CDMO 전문기업으로, 스위스 바르(Baar)에 본사를 두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폴리펩타이드 그룹의 펩타이드 의약품 생산시설과 기술, 전문인력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 폴리펩타이드는 펩타이드 치료제 관련 1000건 이상의 개발생산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유럽, 미국, 인도 등 5개국에 6개 생산거점 및 R&D 센터 등을 운영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당 국가들에 자리잡고 있는 핵심거점에서 지리적 입지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폴리펩타이드가 수행하고 있는 CDMO 계약을 승계해 인수 직후부터 수주물량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인수는 생산능력, 사업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등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대 성장축을 모두 아우르는 전략적 결정으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양사의 독보적인 역량을 결합해 고객에게 더욱 폭넓고 우수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CDMO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페터 빌덴(Peter Wilden) 폴리펩타이드 이사회 의장은 "폴리펩타이드 그룹은 글로벌 선도 펩타이드 CDMO로서 축적된 기술력과 고객 중심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압도적인 생산 역량과 운영 노하우가 결합되면 고객에게 더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펩타이드 CDMO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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