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최대 8.5% 인상·성과급 50% 지급

IPARK현대산업개발과 현대아이파크노동조합이 16일 중앙노동위원회 4차 현장조정회의에서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하며 약 6개월간 이어진 노사 갈등을 마무리했다.
중앙노동위원회에 따르면 IPARK현대산업개발 노사는 6차례의 조정회의 끝에 ‘2026년 임금단체협약’에 합의하고 교섭을 종료했다. 양측은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수준을 두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며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재접수하는 등 갈등이 격화된 바 있다. 조정이 불성립될 경우 노조가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갈등은 올해 임금교섭 초기부터 이어져 왔다. 노조는 5월 29일에도 중노위에 조정을 신청했는데 임금교섭 개시 이후 4개월 동안 사측이 제시안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후 사측이 6월 18일까지 제시안을 제출하기로 약속하면서 노조는 두 차례 조정회의를 거친 뒤 신청을 취하했다.
사측은 약속한 18일 임금 인상률(B+ 등급 기준) 4.0%와 격려금 200만원을 담은 회사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노조는 임금 인상률 4.6%와 성과급 150%를 요구해온 만큼, 양측 간 격차가 크다며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노조는 지난달 25일 중노위에 조정 신청서를 재접수했다. 이후 노사는 조정기간을 7월 16일까지로 연장하며 협상을 이어갔고 결국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2026년 임금은 개인별 인사평가에 따라 차등 인상된다. 등급별 인상률은 △S 8.5% △A 5.5% △B+ 4.0% △B 3.5% △C 2.5% △D -2.0%다.
성과급은 기본급과 인정근로수당 직책급을 반영해 50%를 지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복지 제도도 일부 확대됐다.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휴양시설 이용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연차를 10일 이상 사용한 직원에게 ‘패밀리데이’ 1일을 추가 부여하기로 했다.
김동현 현대아이파크노동조합 위원장은 “중노위 조정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조합 집행부는 두 달 넘게 인내와 고심을 거듭하며 총 6차례 조정회의에 참여했다”며 “상반기 조기 타결을 목표로 했으나 회사 측 지연으로 중노위에서 마무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