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 "메시처럼 뛰고 싶다" 고백⋯다음 월드컵 출전 여부는 [북중미 월드컵]

입력 2026-07-1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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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이 끝난 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이 포옹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이 끝난 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이 포옹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잉글랜드 주장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2030년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열어두며 대표팀 커리어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잉글랜드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1-2로 역전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후반 10분 앤서니 고든(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40분 엔소 페르난데스(첼시)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2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크로스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가 헤더로 연결하며 승부가 뒤집혔다.

풀타임을 소화한 케인은 슈팅 1개에 그치는 등 공격에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잉글랜드는 19일 프랑스와 3·4위전을 치르게 됐다.

경기 후 케인은 패배 원인으로 경기 주도권을 내준 점을 꼽았다. 그는 "60분 동안은 경기 흐름을 잘 관리했고 선제골도 넣었다"며 "하지만 이후 볼 점유에 어려움을 겪었고 상대를 압박하지 못하면서 아르헨티나에 주도권을 내줬다. 위험 지역에서 더 많은 기회를 허용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1골 차 리드를 지키려는 것은 자연스러운 심리지만 당시에는 아직 20분이나 남아 있었다"며 "경기를 다시 분석해 이런 상황에서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찾아야 한다. 최근 네 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우리에게 부족했던 마지막 퍼즐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번 패배는 케인에게 또 한 번의 아쉬운 도전으로 남게 됐다. 그는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 유로 2020과 유로 2024 준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결승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다.

1993년생으로 올해 32세인 케인은 2030년 월드컵이 열릴 경우 36세가 된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 월드컵을 이야기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며 대표팀 은퇴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이어 "나는 한 해 한 해에만 집중하고 있다. 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내게 가장 큰 자부심이자 기쁨"이라며 "4년은 아직 먼 미래"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아르헨티나 주장 메시를 언급하며 선수 생활에 스스로 한계를 두고 싶지 않다는 뜻도 밝혔다.

케인은 "메시를 보면 끝이라는 것은 없는 것 같다. 지금도 최고 수준에서 뛰고 있다"며 "나 역시 스스로 한계를 정하고 싶지 않다. 상황이 오는 대로 받아들이겠지만 지금은 패배를 받아들이고 회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수비수 댄 번(뉴캐슬 유나이티드)도 경기 막판 수비적으로 물러선 것이 패인이라고 짚었다. 그는 "득점한 뒤 너무 수동적으로 변했고 결국 대가를 치렀다"며 "상대에게 너무 많은 기회를 내줬고, 월드컵 결승이 눈앞이었기에 더욱 아쉽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6골 1도움을 기록 중인 케인은 프랑스와의 3ㆍ4위전에서 득점을 추가해 득점왕 경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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