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골든부트(득점왕) 경쟁에서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를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두 선수의 마지막 한 경기가 수상자를 가를 전망이다.
아르헨티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2-1로 역전승했다.
후반 10분 앤서니 고든(뉴캐슬 유나이티드)에게 선제골을 내준 아르헨티나는 후반 40분 엔소 페르난데스(첼시)의 동점골과 후반 추가시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의 결승골을 묶어 승부를 뒤집었다. 두 골 모두 메시가 도왔다.
이날 득점하지 못했지만 도움 2개를 추가한 메시(8골 4도움)는 골든부트 경쟁에서 음바페(8골 3도움)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FIFA는 득점이 같을 경우 도움 수가 많은 선수에게 골든부트를 수여한다.
변수는 두 선수에게 각각 한 경기씩 남아 있다는 점이다. 프랑스는 19일 오전 6시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와 3위 결정전을 치른다. 아르헨티나는 20일 오전 4시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음바페는 스페인과의 준결승에서 득점하지 못했고, 프랑스는 0-2로 패했다. 다만 음바페가 3위 결정전에서 한 골만 추가해도 9골로 메시를 추월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메시가 유리한 위치에 있다. 두 선수가 마지막 경기에서 같은 수의 골을 넣으면 메시는 도움 1개 차의 우위를 유지한다. 결승에서 득점하지 못하더라도 도움을 추가하면 동률 상황에서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다.
추격권 선수들의 역전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작다. 7골을 기록한 노르웨이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은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패해 대회를 마쳤다.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은 나란히 6골 1도움으로 3위 결정전을 남겨두고 있지만, 메시와 음바페를 넘어 단독 선두에 오르려면 최소 해트트릭이 필요하다.
현재 판도에서는 메시가 가장 유력한 골든부트 후보로 꼽힌다. 득점 동률에서 도움 수로 앞서 있고 결승전 출전 기회도 남아 있다. 다만 음바페가 3위 결정전에서 먼저 득점을 추가할 수 있어 최종 수상자는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의 결승전이 끝난 뒤 확정될 전망이다.
메시가 골든부트를 차지하면 개인 통산 처음으로 월드컵 득점왕에 오른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골든부트를 받은 음바페가 역전하면 2개 대회 연속 수상 기록을 세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