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결승 눈앞인데 수비만⋯왜? [북중미 월드컵]

입력 2026-07-1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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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의 경기에서 잉글랜드의 데클런 라이스, 리스 제임스, 마크 게히, 제드 스펜스와 토마스 투헬 감독, 앤서니 배리 코치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의 경기에서 잉글랜드의 데클런 라이스, 리스 제임스, 마크 게히, 제드 스펜스와 토마스 투헬 감독, 앤서니 배리 코치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 문턱에서 아르헨티나에 역전패를 당한 잉글랜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자신의 전술 선택에 대해 "후회는 없다"며 모든 책임을 자신이 지겠다고 밝혔다.

16일(이하 한국시간)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1-2로 역전패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10분 앤서니 고든(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선제골로 앞서며 결승 진출에 다가섰지만, 경기 막판 엔소 페르난데스(첼시)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에게 연속 실점하며 무너졌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40분과 추가시간에 연속 득점하며 단 7분도 채 되지 않는 시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 후 투헬 감독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축구에는 수많은 감독이 각자의 의견을 낼 수 있지만, 경기장에서 결정을 내리는 사람은 나"라며 "그 결정에 대한 책임 역시 내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순간에도, 지금도 후회는 없다. 선수들은 모든 것을 쏟아냈고 우리는 1-0으로 앞설 자격이 있었다"며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대회 최고의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조별리그부터 강팀들과 맞섰고, 장거리 이동과 고지대 경기, 무더위, 수적 열세까지 여러 어려움을 극복해 왔다"며 "오늘도 아주 가까이 갔지만 중요한 한 경기를 내주며 탈락했다. 지금은 대회 전체를 평가할 시점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투헬 감독의 경기 운영은 현지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잉글랜드는 고든의 선제골 이후 수비수 에즈리 콘사(애스턴 빌라)를 투입하며 스리백에서 파이브백으로 전환했고, 이후 댄 번(뉴캐슬 유나이티드)과 니코 오라일리(맨체스터 시티)까지 연이어 수비 자원을 투입했다.

이에 대해 티에리 앙리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웨인 루니 등 축구계 인사들은 지나치게 수비적으로 물러선 것이 패배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투헬 감독은 "우리 골 이후 상대가 계속 크로스를 올렸고 공중볼 경합에서도 밀렸다"며 "안쪽 공간을 막고 제공권을 강화하기 위해 파이브백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은 언제나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결과가 좋지 않으면 그 선택이 틀렸다고 말하기 쉽다"면서도 "당시로써는 팀을 돕기 위한 최선의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한 경기가 남아 있다"며 "기쁘지는 않겠지만 계약은 2028년 자국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UEFA)까지 이어져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잉글랜드는 19일 오전 6시 미국 마이애미가든스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3ㆍ4위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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