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가 세 달 연속 상승했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해지면서 대출 이자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6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05%로 집계됐다. 전월(2.90%)보다 0.15%포인트(p) 상승했다. 5월 0.01%p 오른 데 이어 세 달 연속 상승세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3%대를 기록한 것은 2025년 1월 기준(3.08%) 이후 약 17개월 만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2.94%로 전월(2.89%)보다 0.05%p 상승했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2.54%로 전월(2.50%) 대비 0.04%p 올랐다. 신규 취급액 기준뿐 아니라 잔액 기준 지표까지 모두 오르며 은행권 조달 금리 부담이 이어지는 흐름이다.
코픽스는 은행연합회가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한국씨티은행 등 8개 은행의 자금 조달 금리를 가중평균해 산출하는 지표다.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금융채 등이 반영된다.
코픽스 상승에 따라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조정될 전망이다. 통상 코픽스 변동은 다음 영업일부터 신규 변동형 주담대 금리에 반영된다.
6월 코픽스 상승 폭이 커진 데는 하반기 금리인상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에서는 16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3~8일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응답자 1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6%는 16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올라갈 것이라고 응답했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코픽스 상승은 대출금리 전반에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준금리 인상 전망은 은행채와 예·적금 금리에 먼저 반영된다. 은행 입장에서는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비용이 높아지고, 이는 코픽스와 변동형 주담대 금리에 순차적으로 반영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되면서 은행채, 금융채 등 금리가 올랐고 이와 함께 예금금리도 상승했다”며 “글로벌 추세도 금리 인상기로 들어서는 것으로 관측되면서 주담대 차주의 이자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