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나와 라커룸에만?…LG 선수들 '엘튜브' 태도 논란

입력 2026-07-1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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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채널 'LGTWINS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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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채널 'LGTWINSTV' 캡처)

LG 트윈스의 올스타전 비하인드 영상이 일부 선수들의 촬영 태도를 둘러싼 논쟁으로 번졌다. 팬들은 올스타전이 팬서비스 성격이 강한 행사인 만큼 구단 콘텐츠에도 일정 수준의 협조가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LG는 13일 공식 유튜브 채널 ‘LGTWINSTV(이하 엘튜브)’를 통해 2026 프로야구 올스타전 현장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박해민과 우강훈, 송찬의 등이 다른 구단 선수들과 대화하거나 촬영에 참여하는 모습이 담겼다.

반면 문성주와 구본혁은 엘튜브 영상에서 상대적으로 모습을 자주 드러내지 않았다. 제작진이 두 선수를 찾는 과정에서 라커룸에 있다는 설명이 반복됐고 결국 박해민이 직접 다른 구단 선수들을 찾아다니며 촬영 분량을 확보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특히 제작진이 더운 날씨 속에서 기다렸다는 취지로 말하자 문성주가 “나도 땀났어요”라고 답한 뒤 자리를 뜨는 장면을 두고 비판이 집중됐다. 팬들은 해당 장면이 선수의 의도와 무관하게 제작진의 노력을 가볍게 받아들이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고 봤다.

영상 댓글에서는 ‘내향적인 성격’이 촬영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가 될 수 없다는 반응이 다수였다. 낯선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어울리거나 별도의 퍼포먼스를 하지 않더라도, 구단 제작진과 대화하며 최소한의 분량을 만들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출처=유튜브 채널 'LGTWINSTV' 캡처)
(출처=유튜브 채널 'LGTWINSTV' 캡처)

박해민과 우강훈의 태도는 비교 대상으로 거론됐다. 박해민은 촬영 분량이 부족하다는 말을 듣고 다른 구단 선수들을 직접 찾아갔고 우강훈도 어색해하면서 인터뷰에 참여했다. 성격보다 참여 의지가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온 배경이다.

류현진과 최정, 양의지, 박민우 등 다른 구단 선수들이 각 구단 유튜브 촬영과 올스타 퍼포먼스에 참여한 모습도 함께 언급됐다. LG의 자체 영상임에도 타 구단 선수들의 등장 비중이 더 컸다는 점에서 소속 선수들의 협조가 부족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번 반응에는 팬들이 올스타전 출전을 위해 직접 투표했다는 점도 작용했다. LG는 투표 기간 공식 채널을 통해 소속 선수들에 대한 지지를 독려했고, 이번 행사는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마지막 올스타전이기도 했다. 팬들은 오랜 기간 투표와 티켓 예매에 참여한 만큼 선수들도 행사와 콘텐츠에 성의를 보여야 했다고 주장했다.

구단 유튜브 제작진을 선수와 별개의 존재로 봐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제작진 역시 구단 홍보를 맡은 구성원인 만큼 촬영은 호의가 아니라 업무상 협업에 가깝다는 것이다.

다만 공개된 영상은 올스타전 현장 일부를 편집한 콘텐츠다. 촬영되지 않은 시간의 행동이나 당시 선수들의 몸 상태, 제작진과 사전에 조율된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영상 출연 분량만으로 올스타전 전체 태도를 단정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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