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5월 지방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제노선 확대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 지원이 맞물리면서 지방공항이 방한 관광객의 새로운 관문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공항공사는 올해 1~5월 김해·제주·대구·청주 등 지방공항을 이용한 외국인 입국객이 총 157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수도권 공항 외국인 입국객은 615만 명으로 전년 대비 17% 늘었다. 지방공항의 외국인 입국객 증가율이 수도권 공항보다 2.4배 높은 셈이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5월 지방공항 외국인 입국객 111만 명도 크게 웃돌았다.
공항별로는 김해공항 외국인 입국객이 80만610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3% 증가했다. 제주공항은 66만2380명으로 40.4% 늘었다. 대구공항은 4만6146명으로 4.3%, 청주공항은 5만842명으로 114.3% 증가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정부의 ‘방한 관광객 3000만 시대’ 정책에 맞춰 국제노선 확대와 인바운드 수요 창출, 외국인 맞춤형 공항 서비스 개선을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공사는 해외 노선개발회의와 슬롯 콘퍼런스 등 국제 항공 관련 행사에 참여해 신규 노선을 발굴하고 해외 공항 운영기관 및 외국 항공사와 협의를 이어왔다. 그 결과 올해 하계 시즌에는 스타럭스항공, 춘추항공, 루일리항공 등 6개 항공사가 12개 국제노선을 새로 개설했다. 10개 항공사는 26개 노선을 증편했다.
노선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했다. 공사는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인 트립닷컴과 일본 최대 연휴인 골든위크를 겨냥한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항공사의 해외 현지 온라인 마케팅 비용 지원, 지방공항 입국 인바운드 모객 여행사 인센티브, 신규 취항 항공사 공항시설사용료 감면 등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청주·대구·양양공항에는 홍보와 인센티브를 집중 지원해 외국인 입국 수요 확대를 유도했다.
외국인 여행객의 공항 이용 환경도 개선했다. 공사는 공항 안팎의 다국어 안내 체계를 정비해 외국인 이용객의 시인성과 이해도를 높였다. 올해부터는 예약택시 승차구역을 김포공항 국제선과 김해·청주·대구공항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
허주희 한국공항공사 글로컬사업본부장은 “지방공항은 지역관광의 시작점이자 지역경제를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하고 이용객 중심의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