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선호투표제 의결했지만…계파 갈등은 계속

입력 2026-07-14 11:08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청년최고위원제는 부결

▲더불어민주당 친청계 이성윤 최고위원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도중 나와 "최고위원직 사퇴"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친청계 이성윤 최고위원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도중 나와 "최고위원직 사퇴"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당내 계파 갈등의 중심에 섰던 당대표 선호투표제 도입을 의결했다.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앞두고 경선 규칙은 일단 정리됐지만, 최고위원 사퇴와 청년최고위원제 부결이 맞물리면서 계파 간 후폭풍은 이어질 전망이다.

14일 민주당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결선투표 시 선호투표와 일반 결선투표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날 안건은 표결 없이 최고위원들의 구두 동의를 거쳐 처리됐으며, 오후 당무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선호투표제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유권자가 미리 표시한 차순위 선호를 반영해 당선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이번 8·17 전당대회부터 이를 도입하기로 했지만, 일부 최고위원들이 당헌·당규 위반 소지가 있다고 반발하면서 최고위 의결이 미뤄져 왔다.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더 이상의 혼란을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선호투표제 도입은 최고위를 통과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이성윤 최고위원은 끝내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 최고위원은 의결 전 "당규 개정의 건은 당헌 개정 사항"이라고 밝힌 뒤 회의장을 떠났고, 이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 최고위원은 "전당대회가 한 달밖에 남지 않았고 후보자 등록도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당헌·당규를 위반하는 절차를 밀어붙이는 데 반대해왔다"며 "표결에도 참여할 수 없어 오늘부로 최고위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반면 선호투표제에 반대해왔던 박규환 최고위원은 "당을 멈춰 세울 수는 없었다"며 수용 입장을 밝혔다. 그는 "파국만큼은 막아야겠기에 소신을 잠시 내려놓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상정된 청년최고위원제 도입안은 표결 끝에 부결됐다. 해당 안건은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1명을 청년 몫으로 분리 선출하는 내용으로, 전준위에서 만장일치로 의결돼 최고위에 올라왔지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안건은 전준위로 다시 회부돼 재논의될 예정이다.

청년최고위원제 부결을 두고는 최고위원들 사이 공개 충돌도 이어졌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청년최고위원 도입은 특정 세력의 특혜가 아니라 민주당과 정치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이를 부결시킨 최고위원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강득구 최고위원도 "청년을 정책의 소비자가 아니라 정치의 주체로 세우자는 시대적 요구를 외면한 결정"이라며 "정청래 전 대표 시절 당 운영도 당대표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당무위원회를 열어 선호투표제 도입을 위한 당규 개정안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정부 '잠재성장률 3%' 승부수…AI·반도체·지방성장 총력 [하반기 경제전략-종합]
  • 5월 전국 부동산 거래 위축…아파트 거래액만 '쑥'
  • 글로벌 메가 투자자 된 '반도체 빅2'…M&A·PF 판 키운다 [자본시장 '큰 손' 떠오른 삼전닉스]②
  • 무너진 7000피·환율 1500 돌파…美 CPI·TSMC 타고 반도체 넘어 볕 드나
  • '바비' 이어 11호 태풍 '하이선' 등장…예상 경로는?
  • 연준 기준금리 올리나...월러 “근원 CPI 높으면 긴축 검토해야”
  • 미군 “이란 공습 개시...3일 연속 야간 공격” [상보]
  • 대출 규제 안 받는 외국인⋯"토허제는 역부족, 취득세 높여야" [약발 안 통한 외국인 토허제]
  • 오늘의 상승종목

  • 07.14 12:3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239,000
    • -1.5%
    • 이더리움
    • 2,627,000
    • -1.05%
    • 비트코인 캐시
    • 344,700
    • -2.16%
    • 리플
    • 1,570
    • -1.75%
    • 솔라나
    • 110,500
    • -2.04%
    • 에이다
    • 233
    • -1.27%
    • 트론
    • 479
    • -2.84%
    • 스텔라루멘
    • 264
    • -2.9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470
    • +6.06%
    • 체인링크
    • 11,650
    • -1.35%
    • 샌드박스
    • 69.28
    • -1.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