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말은 14일(현지시간) 북중미 월드컵 프랑스와의 준결승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축구는 통합과 화합의 본보기가 돼야 한다”며 “스페인과 프랑스 모두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나라”라고 말했다.
앞서 마리아노 라호이 전 스페인 총리는 현지 매체 기고문에서 프랑스 대표팀에 사실상 프랑스 선수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발언은 이민자 가정 출신 선수가 다수 포함된 프랑스 대표팀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인종차별 논란으로 번졌다.
프랑스축구협회와 프랑스 정부는 라호이 전 총리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스페인 정부도 국적과 정체성을 선수의 피부색이나 가족의 출신 국가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모로코 출신 아버지와 적도기니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야말은 “축구는 서로 다른 사람들을 연결하는 다리가 돼야 한다”며 논란에 선을 그었다. 이어 프랑스와의 준결승에 대해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라며 결승 진출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야말은 프랑스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도 보였다. 그는 벨기에와의 8강전이 끝난 뒤 “프랑스가 두려워해야 할 팀이 있다면 우리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프랑스를 꺾었다”고 말했다.
스페인은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준결승과 2025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에서 연달아 프랑스를 제압했다. 야말은 두 경기 모두 승리에 기여하며 프랑스의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햄스트링 부상 여파 속에 1골을 기록하고 있다. 루이스 데라푸엔테 스페인 감독은 “야말의 위대한 월드컵 경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준결승이나 결승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펼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스페인과 프랑스의 월드컵 준결승은 한국시간 15일 오전 4시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승자는 아르헨티나-잉글랜드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