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을 종합하면 닐의 가족은 이날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 가족들은 닐이 호주 시드니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닐의 죽음이 갑작스럽고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사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닐은 사망 당시 암이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가족들은 그를 치료한 시드니 세인트빈센트 사립병원 의료진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닐은 2022년 희귀 혈액암인 3기 혈관면역모세포성 T세포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기존 항암치료가 효과를 잃자 임상시험을 통해 CAR-T 세포 치료를 받았으며, 4월 암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소식을 전했다. 완치 소식을 알린 지 약 두 달여 만에 전해진 비보에 팬들의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1947년 북아일랜드에서 태어난 닐은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뉴질랜드로 이주했다. 1970년대부터 배우로 활동한 그는 예술영화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TV 드라마를 넘나들며 50년 넘게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1993년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 공룡 전문가 앨런 그랜트 역을 맡아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후 ‘쥬라기 공원 3’와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에서도 같은 역할을 연기했다.
이 밖에도 ‘피아노’, ‘붉은 10월’, ‘포제션’, ‘헌트 포 더 와일더피플’ 등에 출연했으며, 드라마 ‘피키 블라인더스’에서도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닐은 150편이 넘는 영화와 TV 작품에 이름을 올리며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유족으로는 네 자녀와 여섯 명의 손주가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 영화계에서는 장르와 규모를 가리지 않고 깊이 있는 연기를 펼쳐온 닐을 향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