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당대표직 이용해 대선 출마 안 해"…연임 승부수

입력 2026-07-1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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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개혁 당대표' 연임 도전 공식화
"대선 출마 안 해…승리 기획자 되겠다"
조국혁신당 합당 여부, 전당원투표로 결정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대표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8·17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 연임 도전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대표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8·17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 연임 도전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선 승리의 기획자가 되겠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대표에 다시 도전하면서 대권 도전에 선을 그었다. 당대표직을 발판 삼아 대선에 나가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이재명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연임 명분으로 앞세운 모습이다.

정 전 대표는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8·17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오직 민심, 오직 당심만 믿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이날 당대표직을 이용해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못 박았다. 그는 "대선 승리의 기획자가 되겠다”며 "당대표직을 수행하며 사리사욕을 채우지 않겠다"고 전했다. 기자 회견 직후 '기회가 와도 출마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말씀드린 대로 잘 생각해서 알아달라"고 답했다.

정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의리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끝까지 의리를 지킬 사람은 선당후사를 실천해 온 정청래"라며 "찰떡궁합으로 합을 이루겠다"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독대 한 번 못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단둘이 만난 적도 여러 번 있었지만 공개하지 않았을 뿐"이라며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당대표 재임 성과로는 검찰개혁을 앞세웠다. 그는 "검찰개혁은 민주당 개혁의 깃발이자 상징"이라며 보완수사권(경찰이 넘긴 사건을 검찰이 추가로 수사하는 권한) 전면 폐지를 "100%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당원 1인1표제(당원 한 명이 한 표를 행사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훼손되지 않도록 사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임기 중 무산됐던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는 당원들의 손에 맡기기로 했다. 정 전 대표는 "당대표가 되면 합당 여부를 전당원투표로 묻겠다"며 "당원 뜻대로 하겠다"고 했다. 임기 중 전당원투표를 거치지 못한 데 대해선 "못내 아쉽고 당원들께 죄송했다"고 답했다.

6·3 지방선거 성적표에 대해선 "아쉬움이 크다"고 전했다. 그는 광역단체장 12곳, 기초단체장 119곳 승리 등을 성과로 꼽으면서도 "서울 탈환 실패로 빛이 바랬다. 뼈아프다"고 말했다. 다만 서울시장 패배 원인이나 연임 책임론에 대해선 "오늘은 출마 선언 자리"라며 말을 아꼈다.

정 전 대표는 8·17 전대까지 '클린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네거티브를 하지 않고, 합법적 후원금만 쓰며 밥을 사지 않고, 수천만 원이 드는 캠프 사무실을 따로 임대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 밖에 이재명 정부 3대 메가프로젝트 뒷받침, 한반도 평화정책 지원, 범민주진보 통합·연대, 의원총회 실시간 생중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최근 논란이 된 선호투표제(후보 선호 순위를 매겨 투표하는 방식) 도입에 대해선 "전국대의원대회 준비위원회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한다는 입장"이라면서도 "당헌·당규 위반 소지가 있다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헌·당규 문제가 해소되면 당이 어떤 결정을 하든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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