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공격용 드론, 독일 비밀 공장서 생산 중”

입력 2026-07-13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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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스타트업 헬싱 생산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지난달 18일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모스크바/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지난달 18일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모스크바/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를 궁지에 몰아넣은 우크라이나 공격용 드론이 독일의 한 비밀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가 지목한 공장은 독일 남부에 있는 곳으로, AI 방위산업 스타트업인 헬싱이 소유한 공장이다.

헬싱은 무게가 겨우 11kg 정도인 공격용 드론을 생산하는 곳인데, 공장을 방문한 NYT 기자는 해당 드론이 치명적인 살상 능력을 지녔다고 소개했다. 드론은 AI 기술로 구동되며 최소 인력과 단 일주일의 훈련만으로 실전 투입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헬싱은 이 드론을 1만7500유로라는 싼 가격에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고 있다.

헬싱의 드론 공장은 한적한 교외 산업 단지에서 철저한 보안 속에 운영되고 있다. 공장 위치는 여전히 공개되지 않고 있으며 단지 내 다른 입주사들조차 헬싱의 존재를 알지 못한다고 NYT는 설명했다. 이곳에서 헬싱은 우크라이나 드론 수천 대를 생산하고 있다. 헬싱이 공장의 위치를 기밀에 부치고 있는 이유다. 설령 공격을 받더라도 공장은 하루 만에 해체돼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헬싱은 뮌헨에 본사를 두고 있고 설립된 지 5년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팔란티어, 테슬라, 애플, 메타 등지에서 고위급 인사를 영입하고 수십억 달러의 밴처캐피털을 유치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기업가치를 약 180억 달러로 평가했다.

창립자 세 명에 따르면 설립 당시 회사 내 유일한 목표는 “러시아 위협을 빠르게 막아내자”였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만으로 회사가 성장한 건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자강론을 촉구하면서 주요국이 방위비를 늘린 영향도 있었다.

전쟁과 지정학적 불안 속에 드론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NYT는 “방산기술 스타트업의 급증은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무인 전투기 수요가 조만간 줄어들 거라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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