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포항에 '폭염중대경보' 첫 발령…체감온도 38도 넘었다

입력 2026-07-1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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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한 시민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한 시민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은 12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경북 경산시와 포항시에 '폭염중대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폭염중대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이어진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 또는 '일 최고기온 39도 이상'인 상황이 하루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폭염중대경보는 폭염경보로도 경각심을 충분히 줄 수 없는 '극한더위'를 경고하고자 도입돼 지난달 1일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이번이 첫 발령이다.

경산시는 전날 오후 3시 8분께 기온(중방동 자동기상관측장비 기준)이 37.9도까지 올랐다. 하양읍의 경우 40도에서 0.1도 모자란 39.9도까지 기온이 치솟기도 했다. 포항시는 대표지점(남구 송도동) 기준으로는 전날 최고기온이 34.0도였으나 기계면에서 오후 3시 4분께 기온이 37.2도까지 올랐다. 하양읍과 기계면은 이날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될 정도의 더위에는 건강한 사람도 온열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중대경보 발령 시 즉시 야외활동을 멈추고 무더위쉼터나 그늘로 바로 이동해 수분을 섭취하며 휴식을 취해야 한다. 가족과 혼자 사는 어르신 등 이웃의 안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폭염중대경보는 단순히 날씨가 매우 덥다는 의미가 아니고 폭염에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현저히 높은 상황이라는 의미"라며 "중단, 이동, 확인이라는 3가지 수칙을 지키고 최신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더위는 이날과 13일이 '절정'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31∼37도에 이르겠으며 13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23∼27도이고 낮 최고기온이 30∼37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14일 오전에서 15일 낮까지 우리나라 북쪽으로 저기압이 지나가면서 중부지방과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려 기온이 다소 낮아지겠다. 다만 비가 좁은 구역에 '짧고 굵게' 쏟아지면서 더위가 가시지는 않겠다.

16∼17일 남부지방과 제주, 19∼20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정체전선과 전선상 발달한 저기압에 다시 한번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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