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에 필리핀 산사태 잇따라⋯15명 사망ㆍ6명 실종

입력 2026-07-1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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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의 월드뷰(Worldview) 위성 영상에 태풍 '바비(Bavi)'가 일본 류큐 열도에 도달해 대만과 일본 지역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 포착됐다. (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의 월드뷰(Worldview) 위성 영상에 태풍 '바비(Bavi)'가 일본 류큐 열도에 도달해 대만과 일본 지역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 포착됐다. (연합뉴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에서 태풍 '바비'가 몰고 온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15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

11일(현지시간) 필리핀스타·인콰이어러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오전 3∼4시 사이에 민다나오 섬 사랑가니주의 한 마을에서 산사태가 산비탈의 가옥 2채를 덮쳤다. 이로 인해 10명이 숨졌다.

지난달 초순 이 지역을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에 이어 바비로 인해 폭우가 며칠 동안 퍼부으면서 지반이 약해진 상태였다고 현지 당국은 전했다.

같은 날 오전 2시 30분쯤에는 민다나오섬 북라나오주의 한 마을에서도 비탈면이 무너지며 집 여러 채를 덮쳐 5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 구조대는 도로가 끊겨 현장까지 약 10km를 걸어서 이동하느라 사고 발생 뒤 약 3시간 30분이 지난 오전 6시쯤에야 수색을 시작했다. 당국은 추가 산사태 위험이 있다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이 밖에 민다나오 섬 남마긴다나오주, 북마긴다나오주에서도 폭우로 홍수가 발생, 수십 개 하천이 범람하고 마을 주민 3만여 명이 피해를 봤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필리핀 국가재난관리위원회(NDRRMC)에 따르면 바비 때문에 필리핀 중부·남부에서 지금까지 4만9000여 명이 피해를 입었다. 이 중 수재민 3400여 명이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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