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여행시장 달군 '연휴 특수'…여행사별 승부수는?

입력 2026-07-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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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유럽부터 동남아 휴양까지…황금연휴 겨냥 상품 경쟁 본격화
백두산, 여름 중국여행 대표주자로 부상…장가계 제치고 예약 1위
안전성도 경쟁력…제주 가족·시니어 맞춤 여행상품 인증 잇따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노랑풍선)
▲미국 라스베이거스 (노랑풍선)

여행업계가 하반기 여행 수요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황금연휴를 겨냥한 해외여행 기획전부터 여름철 인기 여행지 확대, 안전성을 강화한 국내 여행상품까지 고객 맞춤형 전략을 잇달아 내놓으며 하반기 시장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11일 여행 업계에 따르면 노랑풍선은 '2026 놓치면 아쉬운 하반기 여행 타이밍' 기획전을 시작했다. 여름휴가와 추석, 개천절·한글날 연휴, 크리스마스 등 하반기 주요 여행 시기에 맞춰 일정별 추천 상품을 선보인다. 이번 기획전은 올해 공휴일 일정을 달력 형태로 제공하고 연차 활용에 따라 최대 9일까지 여행할 수 있는 상품을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출발 가능 일정 중심으로 상품을 구성해 성수기 예약 편의성도 높였다.

여름휴가 시즌에는 싱가포르와 필리핀 세부, 베트남 푸꾸옥, 일본, 중국 등 단거리 휴양지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일부 상품은 출발을 보장해 성수기 예약 부담을 줄였다. 추석 연휴에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미국 서부 등 장거리 상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개천절과 한글날 연휴에는 홋카이도와 오키나와, 오사카, 하와이, 캐나다 등 장·단거리 여행지를 함께 제안했다. 연말에는 보라카이와 나트랑, 다낭 등 동남아 휴양지와 겨울 계절 여행상품을 중심으로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백두산 천지 (하나투어)
▲백두산 천지 (하나투어)

여름철 중국 여행에서는 백두산의 인기가 두드러지고 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올해 7~8월 중국 노선 가운데 백두산 예약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두산 예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7% 증가했다. 중국 대표 여행지였던 장가계 수요의 2.6배를 넘어섰다.

백두산은 한여름에도 비교적 서늘한 기후를 유지하고 천지를 볼 수 있는 확률이 높은 시기로 꼽히면서 여름 성수기 여행지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 연간 백두산 여행 수요의 약 40%가 7~8월에 집중된다. 하나투어는 백두산 유리호텔 숙박과 고구려 유적지 탐방, 단동 페리 체험 등을 포함한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북파 자작나무 트레킹과 연길공항 전용 라운지 등 차별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사려니숲길 산책로 (모두투어)
▲사려니숲길 산책로 (모두투어)

중국 여행 회복세도 이어지고 있다. 하나투어의 올해 상반기 중국 예약은 지난해보다 약 20% 늘었다. 상하이와 칭다오 예약도 각각 71%, 21% 증가했다. 항공편 확대와 함께 젊은 층 자유여행 수요가 늘면서 후룬베이얼과 카슈가르 등 신규 지역 상품도 확대하고 있다.

국내여행에서는 안전성을 앞세운 상품 경쟁이 활발하다. 모두투어의 제주 가족여행과 파크골프 테마 상품은 한국여행업협회(KATA) 안전여행상품으로 선정됐다. 안전여행상품은 KATA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제도로, 상품 운영과 기업 안전관리, 소비자 보호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한다.

선정된 'ONLY 우리만, 아이들과 함께하는 제주 3일'은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해 이동 동선을 최소화하고 체험 일정을 균형 있게 배치했다. 노팁·노옵션·노쇼핑으로 구성해 추가 비용 부담도 줄였다. '제주 힐링 파크골프 관광 3일'은 시니어와 동호회 고객을 겨냥한 상품이다. 제주 자연 속 파크골프와 관광을 결합하고 소규모 일정으로 이동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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