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기존 장학금 지원 중심의 인재 육성 사업을 사회 혁신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아우르는 '인재 생태계' 구축으로 확대한다. 장학생을 단순 지원 대상이 아닌 미래 사회를 이끌 핵심 인재로 육성하는 장기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9일 서울 중구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성과 및 전략 발표회'를 열고 향후 인재 육성 전략을 공개했다. 재단은 2011년부터 15년간 과학기술과 문화예술, 국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약 915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누적 수혜자는 1만명을 넘어섰다.
2021년부터는 장학사업을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으로 개편해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미래 리더를 육성하는 통합 인재 플랫폼으로 운영하고 있다. 5년간 과학기술, 문화예술, 국제협력, 글로벌, 히어로즈, 사회혁신 등 6개 분야에서 1079명의 펠로우를 선발하고 총 642억원을 지원했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SCI급 논문 제1저자 231건과 국제학회 구두 발표 159건 등의 성과를 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국제 콩쿠르 입상 50여건을 기록했으며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첼리스트 한재민 등을 배출했다.
국제협력 분야에서는 수료생의 55%가 국제기구와 국제 비정부기구(INGO)에 진출했다. 글로벌 분야에서는 아세안 8개국 인재의 국내 유학을 지원하며 글로벌 인재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재단은 앞으로 장학사업을 '전주기 인재 육성' 체계로 고도화한다. 새롭게 도입하는 'CMK 인재육성 벤처 스튜디오'를 통해 장학생들에게 교육뿐 아니라 연구와 네트워킹, 글로벌 경험, 진로 설계 등을 종합 지원할 계획이다.
재단은 미래 인재상을 '퓨처 메이커(Future Maker)'로 정하고 △사회문제 해결 역량을 갖춘 '임팩트 메이커(Impact Maker)'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이노베이션 메이커(Innovation Maker)' △글로벌 협업과 생태계 구축을 이끄는 '인테그레이션 메이커(Integration Maker)' 등 3대 핵심 역량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과학기술과 문화예술, 국제협력, 글로벌, 히어로즈 등 5개 분야에서 총 1000명 규모의 새로운 5개년 인재 육성 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재단은 이번 개편이 설립자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인재 발굴이 국가 경쟁력'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미래 인적자본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장학생 개인의 성장이 사회 혁신과 글로벌 생태계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