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반지하 골목에선 도지사…추미애 "도민 생명 지키는게 도정의 기본"

입력 2026-07-1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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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침수 감지 알람·배수펌프장 점검…"저지대 안전시스템 더 촘촘히" 약속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9일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반지하주택 밀집지역을 찾아 침수감지알람장치 운영상황을 점검하며 여름철 호우 대비 태세를 살피고 있다. (경기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9일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반지하주택 밀집지역을 찾아 침수감지알람장치 운영상황을 점검하며 여름철 호우 대비 태세를 살피고 있다. (경기도)
물폭탄이 이어지는 장마 한복판, 도지사의 발길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집중호우 때 가장 위험한 반지하 골목이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안양 반지하 주택 밀집지역과 배수펌프장을 찾아 침수대응체계를 현미경 점검하며 "도정의 기본은 도민의 생명을 지켜드리는 것"이라는 안전 도정의 원칙을 다시 한 번 새긴 것이다.

10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9일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반지하 주택 밀집지역과 연현배수펌프장을 방문해 여름철 호우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끝까지 긴장을 놓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현장방문은 지하공간 침수감지시설 작동상태 확인, 침수 발생 시 신속한 상황 전파와 현장 확인, 주민 사전대피로 이어지는 인명피해 예방 골든타임 확보 체계 등을 점검하기 위해 진행됐다.

추 지사는 먼저 석수동 일원 반지하 주택 밀집 지역을 찾아 공공거점에 설치된 침수 감지 알람장치 운영 상황을 확인했다.

이 장치는 침수가 감지되면 경기도와 시군 상황실, 읍면동 담당 공무원 등에게 문자 알림을 발송해 신속한 현장 확인과 필요 시 대피 명령 등 후속 조치를 지원하는 시설이다.

추 지사는 "이렇게 좋은 아이디어를 실제 현장 적용까지 아주 잘하는 것 같다"며 "도민 한 분 한 분의 안전을 위해 이런 아이디어들이 계속해서 현장에서 잘 작동될 수 있도록 정책 효율성을 더 높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지대 침수 문제에 대한 남다른 애착도 드러냈다. 추 지사는 "저지대 침수 지역 문제는 의정 생활을 할 때도 가장 먼저 예산을 투입하게 할 만큼 신경을 많이 썼다"며 "앞으로 도정을 돌보면서 안양과 같은 저지대 지역 주민들이 안전하게 계실 수 있는 시스템이 잘 구축될 수 있도록 더 신경을 쓰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안양시는 2022년 여름철 호우로 침수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석수동 일원 등 18개소에 반지하주택 침수감지 알람장치를 설치했다. 개별 세대별 설치 동의 절차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공공거점 중심으로 장치를 설치하고, 반지하 주택가 관리체계를 통해 침수위험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추 지사는 이어 석수동 연현배수펌프장을 방문해 시설 운영 상태와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했다. 배수펌프장은 내수침수 예방을 위한 핵심 시설로, 연현배수펌프장은 2000년 준공돼 처리용량 분당 440㎥, 유수지 용량 1150㎥ 규모다. 안양시는 관내 배수펌프장 8개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점검을 마친 추 지사는 "도정의 기본은 도민의 생명을 지켜드리는 것"이라며 "계속 안전시설을 점검하라고 강조했고 오늘 현장에서 아주 잘 작동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관계 공무원들께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현장을 보고 마음이 놓인다"며 "야간에도 취약지역 주민들께서 응급상황 발생 시 대피할 수 있도록 끝까지 긴장을 놓치지 말아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장마철에 대비해 지하공간, 하천, 산사태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을 중심으로 사전 예찰과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침수 감지 알람장치 등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재난안전 인프라를 활용해 위험 상황을 조기에 감지하고, 신속한 통제와 대피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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