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기어, 수주잔고 1.9조…전기차 부품 매출 본격화

입력 2026-07-0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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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에 위치한 대동기어 1공장. (사진제공=대동기어)
▲경남 사천에 위치한 대동기어 1공장. (사진제공=대동기어)

대동그룹의 파워트레인 전문기업 대동기어는 2024~2025년 수주한 전기차 핵심 부품의 양산 준비를 연내 마무리하고 2027년부터 전기차 부품 매출을 본격화한다고 9일 밝혔다.

대동기어는 현재 수주 물량을 매출로 전환하기 위한 양산 준비 막바지 단계에 있다. 현대차와 현대트랜시스 등에 납품할 전기차 부품 생산을 위해 총 20개 생산라인을 신규 구축 중이다.

신규 생산라인은 로터 아세이(Rotor Ass'y) 조립라인, 아웃풋 샤프트 생산라인, 디프 기어 관련 설비 등이다. 올해 6월 기준 구축 진척률은 80%대에 도달했다.

대동기어는 올해 상반기 전기차 부품 매출 12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약 270억원으로 예상된다. 2027년에는 전기차 부품 매출이 최소 750억원으로 올해 대비 약 3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품질 검증 체계도 강화했다. 대동기어는 전기차 구동계 부품의 핵심 경쟁력인 소음·진동·정숙성 확보를 위해 전달오차 측정 설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기어의 미세한 가공 오차와 이상 진동을 사전에 검출하는 검사 체계를 구축했다.

초도품 승인, 공정 감사, 양산 승인 등 글로벌 완성차 수준의 품질 검증 체계도 운영하고 있다. 대규모 양산이 시작되는 즉시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생산·품질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 부품 산업은 고객사 프로젝트 수주 이후 제품 개발, 생산설비 구축, 품질 검증, 고객 승인 절차를 거쳐 양산에 들어간다. 이후 통상 7~10년간 해당 부품을 공급하는 구조다.

대동기어는 2024년 이후 1조8920억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대동기어는 장기 공급 구조를 바탕으로 중장기 매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신규 수주도 26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매출의 약 119%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대트랜시스 전기차 부품 1385억원, 글로벌 농기계 업체 트랙터용 기어박스 718억원, 국내 건설장비부품 기업 소형 굴삭기용 감속기 525억원 등이다.

대동기어는 올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한 매출 27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간 신규 수주는 최소 5000억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종환 대동기어 대표는 “지난 2년간 집중해온 양산 준비를 통해 그동안 확보한 전기차 부품 프로젝트를 실질적인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완성했다”며 “연내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양산, 2027년 전기차 매출 본격화로 이어지는 성장 로드맵을 차질 없이 실행해 미래 구동부품 전문기업으로 확실히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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