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3분기 중 美 데이터센터 연료전지 공급 가시화

입력 2026-07-0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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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력난에 온사이트 발전 대안 부상
3분기 PAFC 공급 계약 체결 전망

▲두산퓨얼셀 연료전지 (사진제공=두산퓨얼셀)
▲두산퓨얼셀 연료전지 (사진제공=두산퓨얼셀)

두산퓨얼셀의 미국 데이터센터향 연료전지 공급이 가시화하고 있다.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비교적 설치 속도가 빠르고 ‘온사이트’ 발전이 가능한 연료전지가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두산퓨얼셀의 해외 수출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3분기 중 글로벌 빅테크와 인산형 연료전지(PAFC) 공급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1년 이상의 품질 검증과 실사를 마치고 막바지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를 직접 생산하는 발전 기술이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 병목을 완화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형 가스터빈은 발주부터 설치, 계통 연계까지 수년이 걸리는 반면 연료전지는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설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 부지 안에서 전력을 직접 생산하는 온사이트 발전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AI 데이터센터 증설 속도가 전력망 확충 속도를 앞지르면서 글로벌 빅테크들이 전력회사로부터 전기를 공급받는 기존 방식만으로는 수요를 맞추기 어렵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어서다.

지난해까지는 발전 효율이 높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았으나 올해 들어선 PAFC를 비롯해 용융탄산염 연료전지(MCFC),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PEMFC) 등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데이터센터 입지와 전력 조달 방식, 냉방 설비 구성에 따라 적합한 연료전지 유형이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PAFC는 SOFC와 비교하면 발전 효율이 최대 45% 수준으로 낮은 편이다. 두산퓨얼셀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PAFC 가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데이터센터 냉방에 활용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폐열로 냉각수를 만들어 데이터센터 냉방에 쓰면 전력 생산과 냉방 부하 저감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

국내 수소발전 입찰시장 물량이 축소되면서 해외 시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내수 시장만으로는 성장 한계가 뚜렷해진 만큼 두산퓨얼셀은 연료전지를 앞세워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은 유럽향으로 SOFC 핵심 부품인 스택 수출도 추진 중이며 연내 계약 체결이 예상된다”며 “이를 기반으로 미국향 SOFC 시장 진출 가시성도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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