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원유 공동비축·AI·에너지 인프라 협력 고도화

입력 2026-07-0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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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장관, 알 자베르 UAE 장관 면담

▲호르무즈 해협 인근 아랍에미리트(UAE) 연해에 화물선들이 대기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 인근 아랍에미리트(UAE) 연해에 화물선들이 대기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원유 공동 비축 등 '에너지 안보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했다.

나아가 정유·화학 분야의 AI 전환과 대규모 에너지 인프라 구축 등 첨단 산업 전반으로 협력을 확대한다.

산업통상부는 8일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방한 중인 술탄 알 자베르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 겸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핵심 자원 공급망 안정화 및 산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국 장관은 '원유 공급망 관련 산업부-ADNOC 전략적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는 안정적 원유 공급, 비상 공급 상황 대응 방안, 공동 비축 등의 구체적인 내용이 담겼다. 이는 지난달 17일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 체결로 중동 긴장이 다소 완화된 상황에서 안정적인 원유 공급 기반을 더욱 확고히 구축하기 위함이다.

첨단 산업 분야의 협력 방안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양측은 양국 모두 경쟁력을 갖춘 정유·석유화학 산업 분야에 AI 적용을 확산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울산 미포산업단지에서 추진 중인 석유화학 산업의 AI 전환 프로젝트와 국내 주요 기업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ADNOC이 전 사업 영역에 걸쳐 추진 중인 AI 적용 확산 전략과 한국의 제조 산업 AI 전환(M.AX) 정책 간의 유사성을 강조하며, 향후 양국 기업 및 기관 간 실질적인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할 것을 제안했다.

최근 UAE가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우회 원유·가스 저장 및 운송 설비 확충' 등 다양한 에너지 인프라 사업도 주요 의제로 올랐다.

김 장관은 해당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이 설계·조달·시공(EPC) 수주 등 다양한 방식의 참여를 모색 중이라고 언급하며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UAE 측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최근 중동 정세의 변화 속에서도 핵심 자원 공급망의 안정성 확보는 우리 경제 안보의 최우선 과제"라며 "주요 에너지 공급국인 UAE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원유 공급망을 넘어 AI 등 첨단산업까지 협력의 폭을 넓혀 향후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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