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진희는 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지니이즈백’ 영상에서 연예계 생활을 돌아보며 “늘 아프고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라고 하면 지금처럼 해낼 자신이 없을 정도로 치열하게 살았다”며 “지금의 30대가 훨씬 편안하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2008년 영화 ‘사람을 찾습니다’로 데뷔한 백진희는 2011년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전우치’, ‘금 나와라, 뚝딱!’, ‘기황후’, ‘내 딸, 금사월’ 등에 출연하며 주연 배우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관심은 부담으로 다가왔다. 백진희는 “‘하이킥’ 전에는 평범하게 생활했지만 방송 이후에는 마트나 지하철역도 쉽게 가지 못했다”며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나만 멈춰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지금 생각하면 공황 증상의 시작이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 도예를 배우며 마음을 다스렸다고 전했다.
가장 힘들었던 일로는 데뷔 초 매니저로 인해 발생한 이중계약 문제를 꼽았다. 백진희는 기존 계약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회사와 다시 계약이 이뤄졌고, 이후 내용증명을 받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활동을 막 시작한 시기라 더 큰 부담이었다”며 “‘하이킥’으로 벌었던 수입을 모두 위약금으로 지급해야 했다”고 말했다.
백진희는 2013년 MBC ‘라디오스타’에서도 같은 피해를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고등학교 3학년 때 계약한 회사에서 자신을 봐주던 실장이 “이 회사에서는 잘 케어해주지 않을 것”이라며 함께 나가자고 했고, 이후 다른 회사와 계약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이킥’ 방영 이후 양쪽 회사에서 내용증명이 날아왔고, 계약금의 10배가 넘는 금액을 물어줘야 했다고 했다.
백진희는 이 경험을 계기로 사람을 쉽게 믿지 않게 됐다면서도 “힘들었지만 인생을 배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