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와 엔씨소프트, 크래프톤은 하반기 글로벌 사업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략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국내 시장에만 의존하기보다 여러 국가에서 고르게 수익을 내는 구조를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특정 국가의 흥행에 기대기보다 중국과 일본, 북미, 유럽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혀 안정적인 실적 기반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크래프톤은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IP)을 중심으로 해외 라이브 서비스를 확대하고 인기 지식재산(IP) 발굴과 글로벌 퍼블리싱을 이어가고 있다. 인도 시장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투자와 콘텐츠 협업도 지속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매출의 9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두고 있다. 국내 시장도 중요하지만 여러 국가에서 고르게 성과를 내며 특정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공동대표 체제를 출범시키며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김태환 대표는 글로벌 사업과 투자 부문을, 이시우 대표는 개발과 라이브 서비스 경쟁력을 맡는다. 회사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글로벌 테스트를 통해 신작 완성도를 높이고 모바일과 PC,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프로젝트 OQ' 소규모 FGT와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며 출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엔씨는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동시에 추진한다. 지난달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 '리니지2M'을 출시하며 현지 시장 재공략에 나섰다. 9월에는 '아이온2'를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2004년 '리니지2'로 일본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리니지M'·'리니지2M'·'리니지W'를 잇달아 선보였다. 스팀과 자체 플랫폼 퍼플을 통한 PC 서비스를 앞세워 해외 이용자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게임사마다 해외 매출 비중과 전략은 다르지만 글로벌 시장 확대는 업계가 꾸준히 추진해 온 방향이다. 기존 게임이 여러 국가에서 고르게 성과를 내면 특정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도 주요 게임사의 해외 서비스 성과가 실적을 가늠하는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도 중요하지만 여러 국가에서 고르게 성과를 내면 특정 시장 의존도가 낮아져 수익 안정화에 도움이 된다"며 "해외 시장이 다양해질수록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