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세계항구도시협회(AIVP) 2027 총회 유치…아시아 개최 25년 만

입력 2026-07-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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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청사전경. 부산시 제공
▲부산광역시 청사전경. 부산시 제공

부산이 세계 최대 규모의 항구도시 네트워크인 세계항구도시협회(AIVP) 총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국내에서는 처음이며, 아시아에서는 2002년 중국 다롄 이후 25년 만이다.

부산시는 6일 오후 10시(프랑스 현지시간 오후 3시) 화상으로 열린 '2026 세계항구도시협회 제1차 총회'에서 부산이 만장일치로 2027년 총회 개최지로 확정됐다고 7일 밝혔다.

부산은 이번 선정 과정에서 스페인 세비야,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프랑스령 레위니옹, 노르웨이 오슬로 등 경쟁 도시들을 제치고 최종 개최권을 따냈다.

1988년 설립된 세계항구도시협회는 전 세계 44개국 197개 회원기관이 참여하는 국제기구다.

지방정부와 항만 운영기관, 전문가들이 회원으로 활동하며 항구도시 간 협력과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유치까지의 과정도 단순하지 않았다.

부산시는 지난해 11월 협회 이사회에 진출한 이후 부산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부산항만공사,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등과 협력해 유치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5월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이사회 프레젠테이션과 사전 교섭 활동이 개최지 선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는 이사회 개최 전후로 협회장인 에두아르 필리프를 비롯해 집행이사회 위원들과 잇따라 면담하며 부산 개최 의지를 직접 전달했다.

해양수도 부산의 경쟁력과 북항 재개발, 스마트항만 구축 전략 등을 집중 소개하며 회원국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앞으로의 일정도 빠르게 이어진다.

부산시는 오는 9월 예정된 협회 사무국 현장 실사에 대응하는 한편, 11월 프랑스 됭케르크에서 열리는 올해 총회에서 2027년 부산 개최를 공식 선포할 계획이다.

총회를 통해 세계 2위 환적항인 부산항의 경쟁력을 알리고 친환경 스마트항만 전략과 북항 재개발, 글로벌 물류 플랫폼 구축 비전을 국제사회에 홍보한다는 구상이다.

2027년 부산 총회가 현실화되면 해양수도 부산의 국제적 위상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된다. 세계 항구도시들이 부산을 무대로 모이는 장면 자체가 북극항로 시대를 앞두고 부산항의 글로벌 입지를 다시 각인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게 해양업계의 시각이다.

▲전재수 부산시장 (사진제공=부산시)
▲전재수 부산시장 (사진제공=부산시)

전재수 부산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항구도시 네트워크인 세계항구도시협회 총회를 부산에서 개최하게 돼 뜻깊다"며 "해양수도 부산이 글로벌 해양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유관기관의 역량을 모아 역대 최고의 총회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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