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상반기 이익 작년 연간 넘었다

입력 2026-07-0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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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3조8297억 원·영업익 1조5788억 원
가전·TV 프리미엄 판매 확대에 전장·공조 성장 더해
webOS·구독 등 고수익 사업 확대…관세 환급 일회성 수익도 반영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제공=LG)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제공=LG)

LG전자가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가전과 TV 등 주력 사업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확대된 데다 전장과 냉난방공조 사업 성장세가 이어지며 시장 우려를 상쇄했다. webOS와 구독 등 고수익 사업 확대, 원가경쟁력 개선 효과도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LG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 23조8297억원, 영업이익 1조578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146.9%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최대치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LG전자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47조5569억원, 영업이익은 3조252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4%, 71.3% 늘었다. 특히 상반기 영업이익만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2조4784억원을 넘어섰다.

2분기 매출 성장은 생활가전과 TV 등 주력 사업이 견인했다.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에어컨 판매가 늘었고 프리미엄 제품군 중심의 판매 확대가 이어졌다. 전장 사업도 매출 확대 흐름을 지속하며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부담을 일부 흡수했다.

수익성 개선 폭은 더 컸다.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에 webOS, 구독, 온라인 등 고수익 사업 성장이 더해졌다. 지난 4월 인력구조 효율화를 위한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됐지만 원가경쟁력 개선과 전사 비상경영 체제 운영을 통해 수익성 영향을 최소화했다.

미국 수출 물량에 납부했던 관세 환급도 일부 실적에 반영됐다. LG전자는 지난해 납부한 관세액에 대한 환급 절차를 진행해 왔으며 환급이 확정된 금액을 일회성 수익으로 인식했다. 다만 회사 측은 관세 환급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생활가전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과 볼륨존 제품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이어간다. 상업용 세탁기와 빌트인 가전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도 확대한다. 컴프레서와 모터 중심의 부품솔루션 사업은 로봇 액추에이터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올레드 에보와 마이크로 RGB 등 프리미엄 TV 신제품을 앞세워 전년 대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가경쟁력 개선과 재고 건전성 유지, 경쟁비용 효율화를 통해 TV 사업의 구조적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전장 사업은 높은 수주잔고와 전략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수요 확대에 대응하며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LG전자는 전장 사업을 B2B 영역의 신규 캐시카우로 키우는 데 속도를 낼 계획이다.

냉난방공조 사업은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 유럽 등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히트펌프와 유니터리 제품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사업 기회 확보를 위한 투자도 지속한다.

이번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른 예상치다.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세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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