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SK하이닉스, ADR 상장 임박⋯목표가 390만원”

입력 2026-07-0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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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실적 추이. (출처=대신증권)
▲SK하이닉스 실적 추이. (출처=대신증권)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40만원에서 39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7일 밝혔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이 임박했다”며 “경쟁사와의 밸류에이션 격차가 빠르게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6일 종가는 234만3000원이다. 대신증권은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기존보다 높인 5.5배로 적용하고 이익 전망 상향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390만원으로 제시했다. 목표 PBR은 마이크론의 12개월 선행 PBR 상단에서 10% 할인한 수준이다.

류 연구원은 “고민하는 순간 또 한 번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며 “이익과 주주환원이 동반 강화되는 국면으로, 주가 매력 극대화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가장 가까운 주가 촉매는 ADR 상장이다. SK하이닉스 ADR은 10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이번 상장이 SK하이닉스가 경쟁사와 동일한 조건에서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기회가 될 것으로 봤다.

류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쟁사 대비 사업 경쟁력과 규모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경쟁사 대비 받아왔던 밸류에이션 할인은 빠르게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전망도 추가 상향했다.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291조원, 432조원으로 올렸다. 메모리 반도체 수급 괴리율이 추가로 확대되는 가운데 하반기 가격 상승률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류 연구원은 “2027년에는 2023~2025년 구간에 경험했던 고대역폭메모리(HBM) 주도 D램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재현될 것”이라며 “HBM 노출도가 높은 SK하이닉스에 긍정적 변화”라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가격과 물량 모두에서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봤다. 가격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기저 부담과 HBM ASP 상승이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HBM3E는 판가가 높은 후속 계약분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고, HBM4는 3분기부터 판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물량 측면에서는 4분기 신공장 초기 생산 기여분이 반영되며 판매 가능 재고가 확충될 것으로 봤다. 서버 중심의 수요 강세에 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류 연구원은 “2분기 이후 업계 상위의 가격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서버 중심 수요 강세와 HBM 가격 상승 효과가 동시에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7년에는 HBM 주도의 D램 ASP 상승이 핵심으로 꼽혔다. 대신증권은 2027년 HBM ASP가 전년 대비 10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범용 D램 수익성 역전과 전 제품군에 걸친 공급 부족 심화 환경을 활용해 강력한 가격 인상이 추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류 연구원은 “가격 정책은 고객과의 파트너십과 실리, 즉 이익 극대화를 모두 감안해 결정될 것”이라며 “3분기부터는 HBM4 최상위 제품 대응력도 본격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도 투자 포인트로 제시됐다. 키옥시아 지분 일부 매각에 따른 현금 유입, ADR 발행을 통한 유상증자분, 초호황 업황 등을 감안하면 연초 목표했던 순현금 100조원 달성은 시간 문제라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3분기부터 유입되는 현금이 주주환원 활용 가능 재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사주 매입·소각과 특별배당 등 전통적 주주환원 강화 가능성이 거론됐다.

류 연구원은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의 방향성은 ADR 성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ADR이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경우 ADR 비중을 장기적으로 10%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ADR 비중 확대 전 지분가치 희석 방지를 위한 자사주 매입·소각이 병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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