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충청·영남에 1600조…李 '첨단산업 삼각벨트' 띄웠다[종합]

입력 2026-07-03 18:17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남권 896조, 광주에 반도체 팹 4기
충청권 392조, 디스플레이·바이오 거점
영남권 312조, AI·로봇·우주항공 결집
삼성·SK·한화·현대차 전방위 참여
'5극 3특' 국토 대전환 승부수

▲이재명 대통령이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7.3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7.3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호남·충청·영남을 잇달아 돌며 지방 첨단산업 투자 청사진을 내놨다. 세 권역에서 기업들이 내놓은 투자 규모를 합치면 1600조원에 이른다. 반도체와 AI(인공지능)에서 우주항공까지, 수도권 밖에 첨단 제조 거점을 세우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연 데 이어, 30일 광주(서남권), 이달 2일 충남 아산(충청권), 3일 경남 진주(영남권)에서 권역별 보고회를 차례로 주재했다. 각 자리에서 기업들이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정부·지방자치단체와 투자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서남권은 반도체가 핵심이다. 삼성·SK하이닉스·앰코가 총 896조원을 투자해 광주를 중심으로 반도체 팹(반도체 생산공장) 4기를 짓는다. SK는 메모리 팹 2기와 1GW(기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에 470조원, 삼성은 광주 신규 팹 2개와 국가 AI 컴퓨팅센터 등에 425조원, 앰코는 광주 패키징 공장 증설에 1조원을 배정했다. 정부는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는 반도체 특별위원회를 두고 산업단지 조성 기간을 5년 이내로 줄이기로 했다.

충청권은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 4개 축이다. 삼성·SK하이닉스·셀트리온 등이 총 392조원을 투자한다. 삼성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HBM(고대역폭메모리) 팹 등에 140조원, SK하이닉스가 청주 낸드 생산거점에 100조원, 셀트리온이 바이오 의약품 시설에 2조원을 넣고, 나머지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에 약 150조원을 투입한다. 이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투자를 두고 1983년 이병철 창업회장의 '도쿄 반도체 선언'을 언급하며 결단을 평가했다.

영남권은 AI·로봇·우주항공이다. SK·삼성·한화·현대차·LG·두산 6대 그룹이 총 312조원을 투자한다. SK가 데이터센터에 140조원, 삼성이 로봇·배터리에 60조원, 한화가 우주·방산에 55조원, 현대차가 자율주행차에 42조원 등이다. 구미·포항·대구·창원을 잇는 로봇 초혁신 벨트와 사천 중심의 남해안 우주항공 산업벨트가 함께 제시됐다.

정부 지원은 '중앙 패키지, 지방 인허가'로 요약된다. 중앙정부가 세제·재정·금융·규제·인프라를 묶어 지원하고, 지방정부는 인허가를 신속 처리한다. 재정경제부는 생산량에 연동해 세금을 깎는 '국내생산세액공제' 신설도 검토하고 있다.

이 모든 계획은 '5극 3특 성장엔진'(수도권 외 5개 초광역권과 3개 특별자치권을 성장축으로 삼는 전략)과 맞물린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의 악순환을 끊고, 각 권역이 스스로 산업을 일구는 성장의 주체로 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430만원 간다"⋯주가 흔들려도 SK하이닉스 증권가 목표가는 고공행진
  • 현대차그룹, 영남권에 10년간 42조 투자…AI·미래차 거점 키운다
  • 삼성물산 1호점서 청산 기로까지…굴곡의 30년[문닫는 홈플러스 파장]
  • 한은 금리 인상에 '환율ㆍ시장금리' 안정화될까⋯"비용충격 악화가 변수"
  • 한국 축구 혁신위 출범⋯박지성·이영표·박주호 참여
  • LG엔솔, 美 혼다 합작공장서 ESS 배터리 양산 시작
  • 서울교육청, 배재고 전교생 역사교육…야구부는 6일 광주 찾아 사과
  • 증상 없는 ‘췌장암’…위험요인 관리해야[e건강~쏙]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147,000
    • +0.57%
    • 이더리움
    • 2,621,000
    • +5.18%
    • 비트코인 캐시
    • 340,800
    • +3.97%
    • 리플
    • 1,663
    • +1.84%
    • 솔라나
    • 122,400
    • +0.33%
    • 에이다
    • 251
    • +4.15%
    • 트론
    • 483
    • +0.63%
    • 스텔라루멘
    • 30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960
    • +0.82%
    • 체인링크
    • 11,810
    • +2.07%
    • 샌드박스
    • 75.92
    • +4.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