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가 남긴 기록들⋯'세계 최초'부터 '역대 최저'까지 [북중미 월드컵]

입력 2026-07-0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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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남아공에 패해 32강 합류를 위해 다른 조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25일(현지시간) 팀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돌아와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회복훈련을 했다. 훈련에 앞서 홍명보 감독이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남아공에 패해 32강 합류를 위해 다른 조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25일(현지시간) 팀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돌아와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회복훈련을 했다. 훈련에 앞서 홍명보 감독이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과 함께 각종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지난달 29일(한국시간) 홍명보 전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홍 전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멕시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비교적 수월한 조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1승 2패(승점 3)를 기록하며 조 3위에 그쳤다. 이후 각 조 3위 팀 가운데 상위 8개국에게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10위에 머물며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 결과는 여러 불명예 기록으로도 이어졌다. 가장 눈에 띄는 기록은 홍 전 감독 개인에게 남았다. 홍 전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동일 국가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두 차례 탈락한 세계 최초의 감독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대표팀의 최종 순위도 역대 최저였다. 이번 대회부터 본선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된 가운데 한국은 3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는 1954년 스위스 월드컵을 통해 처음 본선 무대를 밟은 이후 72년 월드컵 역사상 가장 낮은 순위다. 종전 최저 순위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의 30위였다.

공격력도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2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득점 이하를 기록한 것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28년 만이다.

특히 멕시코전과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는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두 경기 연속 득점하지 못한 것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36년 만이다.

다만 수비에서는 긍정적인 기록도 있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3실점만 허용하며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함께 역대 조별리그 최소 실점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하지만 탄탄한 수비에도 빈약한 공격력이 발목을 잡으며 조별리그 탈락을 막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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